[일요서울|박시은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성년후견인 심리가 재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신 총괄회장은 3일 서울 서초동 서울가정법원에서 열리는 성년후견인 1차 심리에 출석했다.
SDJ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이날 오후 2시40여분께 롯데호텔 집무실을 나와 서울가정법원으로 향했다. SDJ 코퍼레이션 정혜원 상무가 동승했다. 신 총괄회장의 장남이자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인 신동주 SDJ 코퍼레이션 회장이 일본에 업무차 출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 성년후견인 지정 첫 공판은 서울가정법원 가사20단독 김성우 판사의 심리로 진행된다. 이번 첫 심리는 신 총괄회장의 동생이자 성년후견인 신청자인 신정숙씨가 참석해 성년후견인이 필요한 이유 등을 진술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재판부는 신 총괄회장에게 성년후견인 지정 동의여부와 건강사태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전담 재판부는 신 총괄회장의 의사결정능력과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성년후견인 지정을 검토, 결정한다.
통상 성년후견인 지정까지 3~6개월이 소요되지만 관심이 주목되는 사건인 만큼, 신속하게 처리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가정법원 관계자는 "신격호 총괄회장 성년후견인 사건은 개인의 사생활 관련된 것"이라며 "심리 비공개는 물론 외부 촬영도 허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시은 기자 seun89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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