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박시은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지난 2일 방석호 국제방송교류재단(아리랑TV) 사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앞서 방석호 아리랑TV 사장은 호화출장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업무상 해외출장에서 가족여행과 쇼핑을 즐기고, 호화 레스토랑을 이용하며 최고급 차량을 렌트했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해당 의혹은 방 사장의 딸이 자신의 SNS에 '아빠 출장 따라오는 껌딱지 민폐딸'이란 글과 함께 사진을 남긴 것이 발단이 됐다.
방 사장은 지난해 해외 출장 중 100만 원 상당의 식사를 한 뒤 동반자 이름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같은 해 해외 출장 때도 가족과 함께 100만 원 상당의 식사를 하고, 아리랑TV 법인카드로 결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방석호 사장은 업무상 출장을 가족여행으로 이용해 국민혈세를 흥청망청 쓴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아리랑TV 측은 방 사장의 호화 출장 시비에 대해, 출장비 정산과 관련한 영수증을 챙기지 못한 실무진의 실수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문체부의 방 사장에 대한 특별조사는 사표와 관계없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국제방송교류재단에 대한 특별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필요 시 기간은 연장될 수 있다.
또 "조사 결과 위법사항이 확인되면 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시은 기자 seun89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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