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FC 미들급 챔피언’ 차정환, ‘10년 만에 약속 지켰다’
‘ROAD FC 미들급 챔피언’ 차정환, ‘10년 만에 약속 지켰다’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6-02-02 18:19
  • 승인 2016.02.02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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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로드 FC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미들급 챔피언 벨트를 획득한 차정환이 10년 만에 약속을 지키며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차정환은 지난 1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28의 메인이벤트인 미들급 타이틀전 후쿠다 리키를 꺾으며 선수 생활 10년 만에 처음으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그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결과를 이끌어내며 약 13개월 만에 한 체급 위 챔피언에게 도전 등으로 언더독으로 평가받던 것을 뒤집었다.
 
차정환은 챔피언이 되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이며 소중한 사람과의 약속이기도 했다.
 
앞서 그는 선수 생활을 시작할 때쯤 챔피언이 되면 가장 먼저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채워주겠다고 할머니와 약속을 했다.
 
챔피언이 된 차정환은 할머니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
 
선수 생활을 한지 2년 정도 됐을 때 챔피언이 될 기회가 있었지만 놓쳤고 후쿠다 리키를 상대할 때는 경기 시작 직후 늑골이 비틀어져 경기하기가 힘들었다. 고통이 심해 포기하고 싶었지만 주변 사람들의 응원에 힘입어 버텼다.
 
결국 차정환은 후쿠다 리키를 KO로 꺾으며 챔피언 벨트를 손에 쥔 뒤 할머니께 챔피언 벨트를 안겨주기 위해서 고향인 포천으로 향했다.
 
차정환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낳은 정보다...가슴으로. 자식처럼 키워주신 나의 소중한 우리 할머니. 손자가 10년 전에 꼭 챔피언이 되면 제일 먼저 허리에 벨트를 채워드리겠단 약속 이제야 지켜요. 올해 90이 넘으셨는데 100세 이상 건강히 제 옆에 계셔주세요. 손자가 이제부터 효도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한편 ROAD FC(로드 FC)는 오는 319일 원주에서 XIAOMI ROAD FC 029를 개최한다. 메인이벤트는 페더급 챔피언최무겸과 말로 산드로의 페더급 타이틀 매치이며 원미니트김수철은 코메인 이벤트로 경기에 출전한다. 김민우와 근자감 파이터박형근의 밴텀급 매치도 예정돼 있고 괴물 레슬러심건오, ‘여고생 파이터이예지, ‘바키박원식, 차인호도 출전한다.
 
oyjfox@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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