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최경주가 브랜트 스네데커에 1타 뒤진 2위로 대회를 마감하며 준우승에 그쳐 안타까움을 낳고 있다.
최경주는 2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스네데커에 1타 뒤진 채 준우승을 거뒀다.
그는 지난 1일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되기 전까지 10개 홀에서 3오버파를 쳤고 최종 합계 5언더파를 기록했다.
앞서 최경주는 8홀이 남은 상황에서 기상악화로 경기가 중단돼 이날 남은 경기를 치렀다.
이에 관해 스네데커는 악조건 속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는데 “디 오픈 날씨에 US오픈 코스에서 치는 것 같았다. 여기서 3언더파를 친 것이 믿어지지 않으며 다시 이렇게 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악조건 상황을 설명했다.
경기 당일 최경주는 14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고 3홀 연속파를 지키며 스네데커와 1타 차 2위를 유지해 역전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그는 마지막 파5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으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갈 수 있었다. 하지만 그린에 올린 세 번째 샷이 너무 길어 버디 퍼트에 성공하지 못하고 파에 그쳤다.
최경주는 지난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4년 8개월 만의 PGA 통산 9승에 도전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반면 그는 지난 2014년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오른 이후 처음으로 PGA 투어 대회 톱 10에 진입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최경주는 준우승 상금 70만2000달러(약 8억4000만 원)을 받아 시즌 상금 랭킹 19위로 도약했고 페덱스컵 랭킹도 22위로 끌어올렸다.
한편 스네데커는 PGA 통산 8승을 기록했고 김시우는 2오버파 공동 18위로 마쳐 세 대회 연속 톱 10 진입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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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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