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는 지난 1월 31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서 열린 2016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서 ‘세계 랭킹 2위’ 앤디 머리를 세트스코어 3-0(6-1, 7-5, 7-6)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조코비치는 2연패에 성공하며 통산 6번째 호주 오픈 정상에 올랐다.
두 선수의 경기는 세계 랭킹 1위와 2위 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두 선수의 실력 차이는 컸다. 조코비치는 1세트 한 게임만 내주는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머리는 10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서비스 게임을 지키려고 했지만 조코비치는 2세트마저 7-5로 따내며 승기를 굳혔다.
앤디 머리는 3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1-3까지 밀렸지만 리턴 플레이로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랭킹 1위 다운 노련함으로 다시 5-5 동점을 만들었고 3세트는 6-6까지 접전을 펼치며 승부는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조코비치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타이브레이크에서 점수를 따냈고 머리는 더블폴트를 두 차례 기록하며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이날 열린 경기를 조코비치가 잡아내며 연속 우승을 차지해 호주 오픈에서만 6차례 정상에 올랐다.
그는 그랜드슬램 통산 11번째 우승(호주 오픈6회, 윔블던 3회, US오픈 2회)도 일궈냈다. 조코비치는 지난 2011년 이후 2014년을 제외한 모든 호주 오픈 대회에서 우승했다.
한편 머리는 5번째 호주 오픈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만 5차례 차지하는 불운을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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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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