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동문제연구소 초청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뒤 이날 귀국한 손 전 고문은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적, 경제적, 외교·안보적인 총체적 난국 속에서 국민에게 희망을 보이려고 하면 국민이 뭔가 좀 새로운 걸 보고자 할 텐데, 그러려면 정말 뉴 다이내믹스라고 그럴까…정치에 새로운 역동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정치 현실이라는 것이 어찌 보면 우물에 빠진 정치와 같아서 미래를 볼 수 없는 답답함 속에 국민이 있다"며 "이런 정치현실 속에서 과연 총선에 어느 당이 승리를 하고 누가 정권을 잡느냐에 국민이 어떻게 제대로 관심을 갖겠느냐"고 지적했다.
4·13 총선을 앞두고 야권이 더민주와,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으로 양분된 상황에서 손 전 고문이 새판짜기를 언급한 배경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일각에선 정계복귀 가능성을 열어둔 채 새 정치를 표방한 안 의원 등 신당에 힘을 실어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그는 더민주와 국민의당 양측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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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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