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체질에 맞는 약차는 몸에 보약처럼 이롭다. 동의보감에서는 병증에 따라 제시하는 단방약은 이미 탕약이라 생각해도 무방하다. 자신의 체질을 정확히 감별하고 그에 맞는 약차를 복용해 건강할 때 몸을 지키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열이 많고 급하기 쉬운 소양인은 차갑고 시원한 성질을 지닌 약재가 좋다. 특히 하초가 약하기 쉬우므로 음기를 보강하는 한방약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차로 산수유, 구기자, 결명자를 예로 들 수 있다. 진액생성을 돕고 하초가 약하기 쉬워 기가 약해지는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 결명자는 허열을 식혀 눈을 맑게 하는 효능이 있다.
체질적으로 순환이 잘 되지 않아 비만하기 쉬우며 혈압이 높은 경우가 많아 소위 당뇨나 중풍과 같은 성인병에 걸리기 쉬운 태음인에게는 습과 담, 열을 식혀주는 약차를 권한다. 율무나 칡, 맥문동, 천문동같은 약재로 차를 다려 마시면 좋다.
몸이 차고 위장의 기운이 약해 소화불량 하기 쉬운 소음인은 따뜻한 성질의 한방약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대추나 계피, 인삼처럼 따뜻한 성질을 가진 차를 권한다. 비위기능을 강화시키고 심신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인삼차는 소음인에게 원기를 보충해주며 소화를 잘 되게 해주고 손발과 배를 따뜻하게 해준다. 대추차는 마음을 안정시켜주며 진액을 보충해 주고 비위의 기능을 강화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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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아 기자 jakk3645@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