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수원화성 방문의 해” 개막…긴 장정의 서막을 알리다
2016년 “수원화성 방문의 해” 개막…긴 장정의 서막을 알리다
  • 수도권 강의석 기자
  • 입력 2016-01-27 13:24
  • 승인 2016.01.27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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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연구 집대성 학술대회로 방문의 해 개막

▲ 개막식
[일요서울 | 수도권 강의석 기자] 수원시는 지난 20일 정조의 사상과 수원화성의 역사·문화적 가치에 대한 연구를 집대성하는 학술대회로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 대장정 서막을 열었다

시는 이날 라마다프라자 수원호텔 대연회장에서 역사, 문화, 관광 등 분야 전문가와 관련 학회 회원, 지역 역사에 관심 있는 시민, 내빈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조사상과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가치 극대화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정조, 대의명분 갖고 지지세력 규합한 탁월한 리더십 주목

박현모 여주대 교수는 정조의 사중지공(私中之公) 연구주제발표에서 정조는 부친 사도세자의 명예를 회복하고 수원화성을 건설하는 과정에 대의명분을 만들고 지지 세력을 규합하며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박 교수는 현실 정치도 대의명분으로 설득하고 지지 세력으로 추진력을 발휘해야 한다정조사업의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이러한 리더십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문헌연구가인 박철상 박사는 정조시대 문화의 국제성에서 정조시대 문화는 조선 문화의 고유성에 청나라의 새로운 문물을 결합시킨 것이라며 당시의 국제성은 우리의 고유성만 고집한 것이 아니라 보편성을 추구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이밖에 김영호 한국병학연구소장이 무예보통지를 통해 본 한중일 무예교류’, 최재헌 교수(건국대)한국 성곽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 조두원 남한산성 세계유산센터 책임연구원이 세계유산 화성 보편적 가치 심화연구를 발표했다.

▲ 학술대회
주제발표에 앞서 도올 김용옥 한신대 교수가 화성과 정조 그리고 인문도시 수원의 미래제목으로 기조강연을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개회사에서 정조의 개혁사상과 수원화성의 가치가 글로벌화 돼 세계적인 문화사상으로 평가받아야 한다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통해 화성 축성의 의미를 세계인과 공유하고 수원시가 국제적 관광거점으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하자고 말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올해 1년 동안 추진되는 수원화성 방문의 해 출정을 알리는 개막주간 첫 번째 행사로의 서막이었다.

방문의 해 주간행사 이틀째 관광산업 활성화 포럼
수원관광 인근 도시 연합 거점형 거쳐 체류형 전환해야

수원시는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 개막주간 이틀째인 지난 21일 라마다프라자 수원호텔에서 관광산업 관계자들이 수원 관광을 산업적 차원에서 접근하는 수원관광 활성화 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서 최진봉 수원문화재단 화성마케팅부장은 체류형 관광 활성화 방안발표에서 서울의 확산효과로 수원시를 포함한 수도권 지자체는 관광자원, 시설, 서비스 등 관광 수용태세가 부족해 체류형이 아닌 단순 경유형 관광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부장은 체류형 관광으로의 전환은 장기간 전략적 준비가 필요하다수원을 중심으로 용인, 화성, 과천 등과 연계한 거점형을 거쳐 단체보다 개별, 양보다 질적 관광에 비중을 두며 체류형으로 가는 전략이 참고할 만하다고 제안했다.

오형은 지역활성화센터 대표는 전통시장을 연계한 관광도시 활성화 방안에서 역량과 의욕은 있지만 무엇을 할지 모르는 상인, 관심은 있지만 주저하는 상인들을 조직화하고 문제의식을 일깨워 상인 스스로 매력 있는 시장을 만들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최지아 온고푸드커뮤니케이션 대표가 수원화성의 음식관광 활성화 방안’, 황길식 명소 IMC 대표가 수원화성 명소화를 통한 관광 활성화 방안’, 김대관 경희대 교수가 수원 MICE 산업 활성화 방안등을 발표했다.

주제발표에 앞서 김종민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현재와 미래주제의 기조강연을 했다.

시는 이날 포럼과 별도로 수원과 서울의 인바운드 여행업 대표자 100여 명을 초청해 국내외에 소개할 수원시의 관광자원을 소개하고 방문의 해에 준비한 사업들을 설명하는 관광정책 설명회를 했다.

이날 수원관광 활성화 포럼은 20일 정조 사상과 수원화성의 가치를 조명하는 학술대회에 이은 수원화성 방문의 해 개막주간 이틀째 행사였다.

▲ 수원관광포럼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서막을 여는 개막식
꼭 가보고 싶은 도시 수원을 알리며 수원화성 관광객 1000만 시대 도약 시동

수원시는 지난 22일 수원체육관에서 1년 여정의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서막을 여는 개막식을 열었다.

개막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주한외교사절, 국회의원, 도의원 등 내빈과 방문의 해 시민추진단, 시민서포터즈, 수원화성 문화해설사, 시민 등 5천여 명이 참석해 방문의 해 성공개최를 축원했다.

▲ 염태영 수원시장
염태영 수원시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시는 20년이 넘는 동안 화성을 복원하고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며 관광도시의 매력을 충분히 갖췄다시민들과 힘을 모아 관광객 1천만 명 시대를 열고 관광 선진도시로 도약하는 전기를 만들겠다고 했다.

염 시장은 수원화성은 정조의 개혁사상과 실학의 물리학, 장인의 기술, 선비의 미학, 왕조의 재정이 융합된 탁월한 가치의 역사·문화 유산이라며 이 아름다운 유산이 있는 수원을 죽기 전에 꼭 가보고 싶은 도시 반열에 올려놓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원은 정조가 화성을 축성하며 전국에서 인재를 불러 모아 만든 어진 사람들의 마을이라며 이들 어진 사람들이 사는 훈훈한 이야기가 무엇보다 소중한 관광자원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염 시장과 김진우 수원시의회 의장은 수원화성 축성 220주년을 기념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관광 선진도시로 나가기 위한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 막을 올린다고 방문의 해 개막을 선언했다.

이날 개막식 대미는 시인 고은이 수원화성을 예찬하는 축시와 수원화성이 관공특구로 지정된 것을 축하하는 세리머니가 장식했다. 경기도는 지난 18일 수원화성과 지동시장 등 일대 1.83를 관광특구로 지정했다.

개막식에 이은 축하공연에는 인순이, BAP, 홍진영, 손승연, 애니메이션 크루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해 참석자들을 열광케 했다.

▲ 개막선언
시는 앞서 20일 수원화성의 의미와 가치를 조명하는 학술대회, 21일 수원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수원관광 활성화 포럼 등을 개최하며 방문의 해 출정식 격의 3일 일정 주간행사를 모두 마쳤다.

이로써 수원시는 수원화성 축성 220년을 맞아 세계적 관광도시로 도약한다는 의지로 올 한해 수원화성 방문의 해로 정하고 정조대왕 능행차 등 5개 분야 127개 행사를 준비하는 등 관광자원을 통틀어 잔칫상을 차리고 국내외 관광객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kasa59@ilyoseoul.co.kr

수도권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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