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대표팀, 개최국 카타르 상대로 대승 거둬 올림픽 본선행
올림픽축구대표팀, 개최국 카타르 상대로 대승 거둬 올림픽 본선행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6-01-27 10:20
  • 승인 2016.01.27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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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신태용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이 개최국 카타르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올림픽 본선에 진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올림픽대표팀은 27(이하 한국시간) 오전 카타르 야심 빈 하마드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카타르와 대회 4강전에서 후반 3분 류승우의 선제골과 후반 44분 권창훈의 결승골, 후반 추가시간 문창진의 쐐기골로 3-1 승리를 이끌어냈다.
 
이날 신태용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그는 요르단 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황희찬 대신 김현을 최전방에 내세웠고 2선에는 권창훈과 류승우를 중원은 황기욱과 이창민 좌우 윙백에는 심상민과 이승찬 스리백에는 송주훈과 박용우, 연제민이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이 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한국과 카타르의 승부는 치열했다. 홈 이점을 살린 카타르는 전반부터 총 공세를 퍼부으며 한국을 압박했다.
 
카타르는 전반 4분 카타르의 압델카림 하산이 중원에서부터 왼쪽 측면을 돌파해 한국 골문 바로 옆까지 침투했고 볼 터치아웃 직전 크로스를 올렸지만 김동준 골키퍼가 잡아내며 공격을 차단했다.
 
이에 한국은 카타르의 공세에도 위축되지 않고 전반 12분 카타르의 문전 왼쪽에서 심상민이 권창훈의 머리를 향해 크로스 올렸고 권창훈은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한국과 카타르는 전반전 서로 주고받으며 공세를 이어갔지만 득점 없이 마무리했다.
 
한국대표팀은 후반전 선제골을 뽑아내며 카타르의 날선 공세를 한풀 꺾었다. 류승우는 후반 3분 역습 상황에서 황기욱의 패스를 받아 골을 막기 위해 나온 골키퍼를 따돌린 뒤 카타르의 골 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선제골을 얻어맞은 카타르는 동점골을 만들어내기 위해 부지런하게 경기장을 누볐다.
 
카타르대표팀은 후반 18분 한국 골문 바로 앞까지 떨어지는 크로스를 올렸고 정확한 헤딩 슈팅까지 연결됐지만 김동준 골키퍼가 막아내며 카타르와의 동점골을 저지했다.
 
한국은 카타르의 추격의 고삐에 결국 후반 33분 김동준 골키퍼가 골 방향을 예측했지만 강력한 슈팅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 뉴시스
 
두 팀의 1-1 팽팽한 줄다리기는 경기 종료 전까지 이어졌고 후반 40분 공수 밸런스가 무너지며 체력적 한계에 도달한 모습을 보이며 연장 승부를 내다봤다.
 
한국은 리우 올림픽 본선 8회 연속 진출이라는 신기록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 뛰었고 그 결과 후반 43분 권창훈은 이슬찬의 낮은 크로스를 받아 정확하게 2-1 역전골을 뽑아냈다.
 
또 대표팀은 추가시간 5분 문창진이 경기 종료 직전 카타르에 쐐기골을 넣었고 골이 터지자 종료 휘슬과 함께 한국은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과 AFC U-23 결승 진출을 확정 짓는 기쁨을 맛봤다.
 
앞서 한국은 7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해 이탈리아와 최다 연속 출전 공동 1위 기록을 세웠지만 경기 당일 거둔 승리로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한국은 이라크를 2-1로 물리친 일본과 오는 30일 오후 1145분 결승전을 치러 이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oyjfox@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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