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생일을 맞이해 풀타임 경기를 소화한 기성용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기성용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로 축구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에버턴과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 당일 생일을 맞이한 그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하며 생일을 팀 승리로 자축했다.
특히 스완지시티는 에버턴과의 경기가 이탈리아 출신의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이 새로 선임된 후 처음으로 벤치에 앉아 지휘한 경기였다.
귀돌린 감독은 기성용을 4-3-3 포메이션의 2선 미드필더로 출전시켰다.
이에 기성용은 측면과 중원을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수 조율에 힘썼고 강한 압박 후 정확한 롱패스로 공수를 전환시켰다.
스완지시티는 전반 17분 길비 시귀르드손의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잭 코크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다. 전반 34분 앙드레 아유의 결승골로 다시 앞서 나갔고 2-1로 기분 좋은 승점을 챙겼다.
이날 기성용은 공격 가담 시 적극적으로 문전으로 쇄도하며 득점을 노리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후반 14분 페널티박스 왼쪽 빈 공간으로 쇄도해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팀 동료가 패스하지 않아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스완지시티는 이날 승리로 시즌 두 번째 2연승을 기록했다. 스완지시티가 마지막 2연승을 거둔 것은 지난해 8월 26일 요크시티(4부 리그)와의 리그컵 경기 3-0 승리와 지난해 8월 31일 맨유전 2-1 승리다.
한편 스완지시티는 승점 3점을 추가 6승 7무 10패(승점 25)를 기록해 17위였던 순위를 20개 구단 가운데 15위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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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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