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정찬민 용인시장, 사람들의 용인을 꿈꾸다
[신년 인터뷰] 정찬민 용인시장, 사람들의 용인을 꿈꾸다
  • 수도권 강의석 기자
  • 입력 2016-01-18 16:25
  • 승인 2016.01.18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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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창민 용인시장

[일요서울 | 수도권 강의석 기자] 월터 디즈니, 그는 늘 어린이를 위한 꿈을 꾸었다. 가난한 그는 어느날 길모퉁이에서 생쥐들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생쥐들의 사랑. 행복.  그리고 애환을 표현한 그림을 그렸다. 그것이 미키마우스였고 디즈니랜드로 그의 꿈을 이루었다. 월터 디즈니의 꿈처럼 ‘사람들의 용인’을 주창하면서 용인을 위한 꿈을 향해 오늘도 끊임없이 증진하고 있는 용인사람이 있다. 이에 [일요서울]은 2016년을 맞이해 정찬민 용인시장을 만나 그만의 진솔한 얘기를 들어봤다.

▲ 올해는 시 승격 20주년이 되는 동시에 인구 100만 대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기로 제2의 용인발전을 위한 새해 포부와 목표가 있다면?

2016년은 우리 시가 시 승격 20주년이 되는 동시에 100만 대도시를 준비하는 중요한 해이기도 하다.

올해를 제2의 용인발전을 위한 새로운 기회로 삼아 우리시의 새로운 20년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내실 있게 시정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시민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시민이 먼저인 ‘100만 대도시 사람들의 용인’을 만들고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싶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절대적인 성원이 필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모든 시정역량을 집중하여 용인을 새롭게 변화시켜보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 올해 중점시책사업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주신다면?

올해에도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그리 녹록치 않다. 글로벌 경제 위축으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기업들의 투자나 일자리 창출도 어려울 전망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 모든 것을 지혜롭게 이겨내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전의 기회로 삼아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

이를 위해 시정 기본방향을 재정 건전성 강화,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과 신규 일자리 창출, 100만 대도시 도약 위한 체계적 도시발전 계획 수립과 미래 환경 변화 적극 대응, 시민 누구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ㆍ예술콘텐츠 개발과 따뜻한 나눔이 있는 복지 용인 구현, 시청사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 드리는 ‘따뜻하고 세심한’시정 추진,  살기 좋은 안전도시 공고히하고 저비용 고효율 시민 공감 사업 시행, 사람중심의 교육도시 실현 등 7가지로 세웠다.

우리시는 100만 대도시 진입을 위해 도시의 체질개편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으며 올해는 시민의 염원을 담아 빈틈없는 대도시 프로젝트를 완벽하게 준비를 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다.

이를 위해 100만 대도시 도약을 위한 체계적 도시발전 계획 수립과 미래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인구 증가 추세를 보면 우리시는 이르면 금년 말 늦어도 2017년에 인구 100만을 넘는 대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품격 있는 100만 대도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작년 10월부터 대도시준비 TF팀을 설치하여 도시경쟁력 강화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프렉스에어코리아 농서산업단지 MOU
동서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서 처인구에는 친환경 첨단산업단지를, 기흥ㆍ수지구에 융ㆍ복합 바이오 단지와 신소재연구기능 첨단복합단지 등 지역별 특화된 산업단지를 만들고 6차 산업, 말 산업 육성과 농촌관광 벨트를 조성하는 등 친환경 융ㆍ복합 산업을 육성한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태교신기를 독창적인 도시브랜드로 계승ㆍ발전시켜 인성ㆍ배려ㆍ존중의 태교도시로 정착시키고, 여성의 사회참여 기회 확대와 사회화합을 위해 여성특별시로서의 특화된 다양한 정책을 개발할 것이다.

올해에도 사계절 특색 있는 축제와 문화공연, 여름 물놀이장, 겨울 썰매장을 보다 다채롭게 운영하고 평일 새벽엔 시민들이 아침운동을 즐길 수 있는‘활력터’로 만드는 등‘소통과 배려’의 공간, ‘따뜻하고 세심한 시정’으로 밝고 힘찬 용인을 만들어 갈 것이다.

지속적으로‘엄마 품 속 같은’안전한 도시를 구현하고, 작은 예산으로도 시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고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는 한편 무상급식과 우수농산물 지원과 함께 돌봄 교실, 방과 후 교실, 학교 환경개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고교평준화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하며 3개구의 균형 있는 학군 마련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특별히 2016년을 ‘용인에 반하는 해’로 만들겠다는 새해 비전을 제시하며 올해 시정운영 방향을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과 주민 밀착형 저비용·고효율 생활공감 시책으로 정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은 용인의 미래를 위해 우선적으로 시행해야 할 중요한 사업이다.

계층과 지역 격차 없이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며 누구 한 사람 소외되지 않고 잘 사는‘사람들의 용인’을 현실화시키는 것이 사업 발굴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저비용·고효율 생활공감 시책은 남녀노소 누구나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펼치는 사업이다. 

시청 물놀이장, 신갈오거리 무료주차장, 경전철 시청역사 지하주차장, 용인대삼거리 차선변경, 상갈동 회차도로 개선 등이  대표적 사례이다.

앞으로도 횡단보도 턱낮춤, 돌출소화전 지하화, 교통사고 다발지점 개선, 원형 회차로 등 시민생활 속 불편사항을 적극적으로 찾아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

▲ 신갈오거리 주차장
▲ 지난해 시장님을 비롯해 공직자들이 열심히 뛰어온 만큼 전국에서 가장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 1위로 선정되는 등 많은 상을 수상했는데 이유가 있다면?

용인시가 올 한 해 동안 정부부처와 경기도 등으로부터 42개 분야에서 대통령상을 비롯해 최우수·우수 등의 대외평가와 수상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총 27건에 비해 무려 15건이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중앙부처에서 받은 상은 지난해 8개에서 올해에는 19개로 2.4배나 늘어 용인시의 행정역량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시사했다.

경기도 31개 시·군 대상의 평가에서는 지난해 14개에서 올해에는 16개로 늘었다.

민선 6기 출범 이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한 과감한 규제혁신과 안전도시 추진, 시민불편해소 사업 추진 등에서 집중적인 수상 성과가 나타나 향후 100만 대도시 경쟁력 강화에 청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결실은 민선 6기 출범 이후 정찬민 시장이 강력한 규제개혁 드라이브를 가동하고 전 직원이 열의를 쏟은 성과로 이루어진 결과로 생각하며, 앞으로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살기 좋은‘사람들의 용인’실현에 힘을 쏟겠다.

▲한 때 호화청사로 비난받았던 시청사를 수영장이나 썰매장으로 시민 품을 돌려주는 노력이 시민체감 저비용 고효율 사업의 가장 성공적인 사례라고 평가하는데 시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시청사가 단순한 행정업무 공간을 넘어서 연중축제와 문화공연이 있고 여름 물놀이장, 얼음썰매장 개장 등으로 웃음이 넘치는 시민마당으로 바꿔 나가고 있다.

또한, 평일 새벽엔 시민들이 아침운동을 즐길 수 있는 ‘활력터’로 만드는 등 ‘소통과 배려’의 공간으로 밝고 힘찬 용인을 만들어 나가는 등 시청사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 드리는‘따뜻하고 세심한’시정은 지속될 것이다.

지금 시청광장은 썰매장으로 변했다. 많은 용인 어린이와 가족들이 시청에서 겨울철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넓은 썰매장을 설치하고 가족쉼터도 많이 만들었다.

앞으로 용인문화재단 주최로 시청 광장에서 영화 상연회도 가질 예정이다.

광장 진입도로도 만들고 있다. 대로에서 시청광장으로 직접 이동할 수 있는 도로가 개통되면 그동안 민원인들이 지하 주차구역에서 청사까지 이동해야했던 불편을 줄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경전철 시청역 노선과 병행해 노약자, 장애인 등 많은 시민들이 쉽고 빠르게 시청과 행정타운에 오실 수 있게 된다.

용인시 민선 6기 시정비전인 ‘사람들의 용인’은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사람을 존중하면서 사람과 함께 더불어 나누며 꿈과 희망을 이루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지금까지 성별, 국적, 연령의 높고 낮음, 신체적 능력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소통하는 시청사를, 진정한 ‘사람들의 용인’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즉 시청이 모양이 아니라 ‘시민의 삶’ 속으로 같이 공존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시청개방을 추진해 나가고 싶다.

▲ 용인시청 청사
▲ 지난해 기업유치를 위해 서울은 물론 전국 각지를 직접 발로 뛰며 기업인들을 만났고, 각종 규제 또한 과감히 풀었는데 결과에 대한 평가를 하신다면?

취임 직후부터 발로 뛰는 세일즈 현장행정을 최우선이라 여겼다.

이를 통해 구갈도시 첨단산업단지 조성 협약 등 2조46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용인 지역에 한 곳도 없던 산업단지는 현재 유치 확정된 13개의 산단을 포함하여 모두 21개 산업단지가 조성중이거나 협의중에 있어 100만 자족도시로 나아가는 기틀을 마련했다. 

8년여 끌어온 용인의 대규모 산업단지인 ‘용인테크노밸리’(舊 덕성산단)도 올해부터 토지보상과 함께 착공·분양에 들어가는 등 사업이 본격화된다.

이 사업 역시 한화도시개발과 조성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현재 많은 기업들이 입주 의사를 밝혀 청약률 73%의 성과를 내고 있으며 사업이 완료되면 6700여 명의 고용 창출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용인시는 지난해 전국 지자체 규제개혁 평가에서 대통령상을 받아 기업투자 최적지임을 확인받았다.

올해에도 끊임없이 경제활동을 저해하는 손톱 및 가시를 걷어내고 기업투자를 유도할 것이다. 이는 곧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 본다.

2016년에도 각종 불합리한 규제개혁을 통한 지역 내 투자기반을 다지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다.

이와 함께 투자 유치를 위해 지구촌 어디든 달려간다는 자세로  ITㆍBTㆍICT 산업 발전과 체류형 문화관광 산업, 말 산업, 6차 산업에 집중하고 2018년까지 약 6만 여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세일즈 행정에  총력을 쏟겠다.

▲ 용인테크노밸리 MOU
▲ 취임 당시부터 시민과 함께하는 첫 번째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는데, 시민과의 소통이라는 측면에서 올해도 어떤 노력을 할 계획인가?

‘사람들의 용인’ 프로젝트는 ‘시민과 함께, 시민이 중심이 되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에도 시민 참여를 통한 의사 결정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는 용인지심(龍仁之心)의 자세로 분투할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공공청사를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드리고, 민생현장에서 시민의 불편을 직접 듣고 시민의 입장에서 최선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3품 행정(발품·눈품·귀품을 파는 현장행정)’으로 시민중심의 행정을 꾸준히 실현해나갈 것이다.

-빚 없는 용인, 빛나는 용인을 위해 재정 건전성 강화를 주 목표로 삼은 만큼 시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자구책이 있다면?

지난해 우리시는 그동안 재정난의 주범이던 용인경전철 지방채를 모두 갚았고, 경전철 못지않게 용인시 재정위기의 주범으로 손가락질 받던 도시공사 부채는 용지보상채권을 제외한 금융부채를 모두 상환했다.

이에 따라 오랫동안 시정운영의 발목을 잡아왔던 용인시의 현재 채무는 민선6기 출범당시보다 70% 이상이 줄어들었다

한 도시가 큰 빚을 안고 있다면 시민들의 고통이 가중된다. 그 어떤 성장 동력을 확보한들, 그 어떤 화려한 대형사업을 추진한들 사상누각이 된다. 그러므로 내실 있고 건전한 재정운영을 언제나 시정운영의 최우선 정책으로 삼고 있다.

 ‘사람들의 용인’ 시정비전에 따라 작은 것에서부터 시민이 공감하는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2016년 에도 용인시의 중점시책은 ‘긴축재정 기조 유지와 재정 건전성 강화’이다. 이를 위해 계획적 재정기능을 강화할 것이다.

先 사전절차이행, 後 예산확보라는 대명제 아래 중기지방재정계획, 투자심사, 보조금 심의 등 예산 편성 前 절차를 강화하여 각 사업에 대한 낭비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것이다.

더불어, 의존재원 확보 노력과 현장중심의 체납활동을 통해 부족한 재원을 보완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신규사업은 억제하고 대규모 계속사업은 주변여건을 고려하여 사업비를 조절하는 등 전략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다만 시민들의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하는 저비용 고효율의 시민공감 사업은 전폭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 경전철 일일역장
▲조만간 용인시는 100만을 내다보는 대도시가 된다. 경기 동남권 핵심도시로서의 복안은 무엇이신지?

100만 대도시 도약을 위한 체계적인 도시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용인시의 인구는 2017년 상반기 내 빠르면 2016년 말에 인구 100만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인구 100만을 터닝포인트 삼아 제2의 용인 발전이 점화될 수 있도록 대도시 도약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대도시준비TF팀을 설치해 운영하면서 품격을 갖춘 100만 대도시를 만들기 위해 도시경쟁력, 시민 삶의 질, 행정시스템, 선진 시민의식 정착 등 명실공히 시의 격을 갖춘, 대도시로 발돋음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래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대응하여 용인시의 숙원인 동서 균형발전도 이룰 것이다.

2035 용인도시기본계획 수립,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변경, 지방대중교통계획 수립 등 계획적인 도시발전을 설계해 나가고, 경찰대·법무연수원 종전부지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을 통해 균형발전 방안을 모색해나가겠다.

▲ 용인레스피아 조감도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실 말씀은?

올해에도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남아있지만 이러한 과제들 또한 새로운 의지의 원동력으로 삼고자 한다.

100만 대도시 정책 구현을 위한 중기 마스터플랜과 시정의 중장기 계획과 연계하는 종합계획을 마련해 용인을 전국에서 으뜸가는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 것이다.

이를 위해 시민 여러분께서도 한마음 한뜻으로 ‘안전 최고’, ‘행복 최고’, ‘인생 최고’ 가 되는 사람들의 용인 건설에 동참해 주시고 성원을 보내주시길 당부하고 싶다.

kasa59@ilyoseoul.co.kr

수도권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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