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3년 만에 복귀 ‘너무 기쁘고 행복’
이승우, 3년 만에 복귀 ‘너무 기쁘고 행복’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6-01-18 11:19
  • 승인 2016.01.18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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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이승우가 1098일 만에 복귀전을 임해 국내외 축구팬들과 언론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승우는 지난 16(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코르네야와의 2015-16시즌 스페인 디비시온 데 오노르 그룹17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그는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풀타임 활약했다. 지난 1135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백승호도 이날 함께 선발 출전해 87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두 선수가 출격했지만 바르셀로나 후베닐 A0-0으로 비기며 경기를 마쳤다.
 
앞서 바르셀로나는 이승우 등 외국인 미성년자를 데려오는 과정에서 FIFA 규정을 위반하여 선수 영입 금지 및 해당 청소년 선수의 클럽 공식 경기 출전 불가라는 제재를 받았다.
 
이에 이승우는 만 18세가 된 지난 6일까지 약 2년여를 징계에 발목을 묶였다.
 
FIFA2015-16시즌부터는 클럽 훈련 참가마저 금지해 이승우는 바르셀로나를 떠나 2015시즌 K리그 수원 FC에 합류해 기량과 체력을 유지했다.
 
이승우는 지난 2012-13시즌 카데테B 소속으로 코르네야를 상대로 지난 2013113일 경기를 치른 이후 1098일 만에 경기에 나섰다.
 
그는 전반부터 최전방에서 골을 노렸지만 공격포인트로는 연결되지 못했다. 중원까지 내려와 연계 플레이를 펼친 이승우는 후반 29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오른쪽으로 파고들던 동료에게 패스를 내줘 슈팅 기회를 만들어줬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도움 기회를 날렸다.
 
이승우는 당일 열린 경기에서 적극적인 수비 가담까지 선보이는 등 성장한 공격수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
 
그는 경기 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1098일 만에 복귀전!! 너무 기쁘고 행복합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승우는 오늘 경기는 아쉽게 이기지 못했지만 남은 기간 동안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며 각오도 밝혔다.
 
한편 축구 전문매체 골닷컴스페인판은 지난 17일 이승우가 국제축구연맹(FIFA) 출장정지 징계에서 벗어나 스페인 3부 리그 ‘UE 코르네야산하 청소년팀과의 경기로 1098일 만에 클럽 공식전에 임한 것을 보도하면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특별히 활동적인 경기력은 아니었으나 바르셀로나 후베닐 A’ 9번으로서 게임의 템포는 이미 따라가고 있었다고 전했다.
 
oyjfox@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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