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세계 최초 쇄빙 LNG운반선 진수
대우조선해양, 세계 최초 쇄빙 LNG운반선 진수
  • 이범희 기자
  • 입력 2016-01-18 11:11
  • 승인 2016.01.18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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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이범희 기자]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이 세계 최초로 건조 중인‘쇄빙 액화천연가스운반선(이하 쇄빙 LNG운반선)’이 경남 거제 옥포만에 그 첫 모습을 드러냈다.

18일 진수된 쇄빙 LNG운반선은 대우조선해양이 2014년 총 15척(약 5조원 규모)을 수주한 ‘야말(Yamal) 프로젝트’의 첫 번째 호선이다.

이 선박은 길이 299m, 너비 50m의 규모로 17만㎥의 LNG를 싣고, 2.1m 두께의 얼음을 스스로 깨면서 극지인 북극해를 운항할 수 있는 선박이다. 17만㎥의 LNG는 우리나라 전체가 이틀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날 진수를 축하하기 위해 지난 15일에는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과 쇄빙 LNG운반선 첫 호선을 발주한 러시아 소브콤플롯(Sovcomflot)社 세르게이 프랭크(Sergey Frank) 회장, 러시아 가스기업 노바텍社의 레오니드 미켈슨(Leonid Mikhelson)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별도의 기념행사를 가졌다.

프랑스(Total), 중국 CNPC(China National Petroleum Corporation) 등 야말 가스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된 기업의 주요인사 50 여명도 옥포조선소를 직접 찾았다.

선박 건조가 완료된 후 인도될 때 기념식을 갖고 진수식에는 별로의 행사가 없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런 행사를 갖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전 세계 최초로 쇄빙 기능과 LNG 운반 기능을 동시에 갖춘 대형 선박에 큰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은“세계 각국의 북극권 개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극지해역 자원 개발과 북극항로 개척이 본격화되고 있어 쇄빙 LNG선이 갖는 의미가 크다”며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만큼 최고의 품질로 건조할 수 있도록 모든 기술력과 역량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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