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Living] 이름도 생소한 발등결절종 주의보
[Health Living] 이름도 생소한 발등결절종 주의보
  • 최새봄 기자
  • 입력 2016-01-18 09:45
  • 승인 2016.01.18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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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최새봄 기자] 최근 박 씨(31)는 건강을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발등이 욱신거리는 통증을 느꼈다. 새로 구입한 운동화가 익숙하지 않아 생긴 일시적인 증상이라 생각해 무심코 넘겼지만 통증 부위에 작은 혹이 생기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 혹은 점점 커지고 신발을 신을 때마다 극심한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그 결과 박 씨는 발등결절종으로 진단받았다. 

발등결절종은 발등의 작은 뼈와 뼈 사이나 관절 부위에 끈적거리는 액체가 가득 차 물혹이 생긴 증상을 말한다 

▲ 뉴시스

이는 평상시 꽉 조이거나 딱딱한 신발을 신어 발등에 지속적인 충격이 가해지거나 외상에 의해 많이 발병한다. 또 장시간 발로 걸어 다니는 직업을 가진 사람, 군인 등에게 주로 나타나며 축구, 족구 등 발등에 지속적으로 충격이 가해지는 운동을 할 때 발등결절종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발등결절종은 혹 부위를 특별히 자극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크기가 줄어드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신발을 신을 때마다 마찰과 압박이 계속 가해지면 혹의 크기가 점점 커진다. 이는 혈관 주변의 신경을 자극해 극심한 통증이 생기고 신발을 착용하는 것도 힘들어질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발등결절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신는 신발보다 한 치수가 큰 사이즈를 신거나 발등 둘레를 끈으로 조절해 헐겁게 신어 아픈 부위가 자극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발볼이 좁거나 가죽이 딱딱한 신발은 피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신발을 자주 벗어 발등에 가해지는 압박을 줄이고 손으로 발등을 마사지해주는 것도 도움 된다.
 
만약 시간이 지나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혹이 커져 생활이 불편할 경우 혹의 내용물을 뽑아내거나 압박을 줘서 제거하는 수술을 받을 수 있다.
 
한 전문의는 운동을 할 때 신발을 꽉 조이는 경우가 많다. 발은 우리 몸의 체중을 받치고 있어 혹사당하기 쉽고 마찰이 계속 가해질 경우 다양한 족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치료가 중요하다더욱이 치료 후에도 재발하기 쉬우므로 평상시 꾸준한 관리를 해야 하며 통증이 느껴질 때는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bombom519@ilyoseoul.co.kr
 

최새봄 기자 bombom51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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