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이대호 ‘1월 말까지만 기다린다’
소프트뱅크, 이대호 ‘1월 말까지만 기다린다’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6-01-15 17:42
  • 승인 2016.01.15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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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인내심이 극에 달해 이대호에게 데드라인을 설정했다.
 
일본스포츠전문매체 도쿄스포츠는 지난 14(이하 한국시간) “소프트뱅크가 이대호와의 협상 데드라인을 1월까지로 못박았다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 구단 관계자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대호를 기다릴 생각이지만 기간을 결정하지 않으면 힘들다. 1월까지가 한계다. 캠프 도중 합류하게 된다면 전력 구성에 차질이 생긴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의 다른 관계자는 이대호가 필요한 전력이기는 하지만 구단 내에서도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우리를 보험 삼아 메이저리그 도전을 노린다는 시각도 있다. 또 메이저리그에서 조건이 나쁘다고 돌아오면 팀 사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대호는 소프트뱅크에서 지난 2시즌을 활약하며 일본시리즈 2연패를 이끌었다.
 
그는 지난 시즌 중심타자로 타율 0.28231홈런 98타점을 거두며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도 꼽히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는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도전의 뜻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러브콜을 보내왔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에게 연봉 5억 엔(516000만 원) 선에서 다년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를 통틀어 최고 대우지만 이대호의 메이저리그 협상이 장기화되면서 구단 내 부정적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그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이대호는 미국 구단들과의 협상을 현지 에이전시인 MVP 스포츠에 일임하고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한편 그는 메이저리그 몇몇 팀들로부터 오퍼를 받은 상황이라고 알려졌다.
 
이대호는 지난해 12월에 열린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에 직접 참가한 후 “4개 팀 관계자들과 직접 만났다고 밝혔지만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oyjfox@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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