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ㅣ 이범희 기자] 한화건설(대표이사 최광호)은 이라크 정부로부터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에 대한 공사 기성 1.66억불(약 2000억원)을 수령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기성 수령은 지난 달 최광호 대표이사가 이라크 총리를 예방한 후 전격적으로 이뤄졌으며, IS(이슬람국가)사태와 유가하락 등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이 이라크 정부 차원의 최우선 사업임을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 12월 27일 최광호 대표이사는 이라크 총리실의 요청을 받아 하이데르 알 아바디(Haider Al-Abadi)이라크 총리를 예방한 바 있다.
아바디 총리는 IS가 점령했던 서부 안바르주 도시 라마디 탈환,부패 척결을 위한 국정개혁 추진 등으로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한화건설 대표와 2시간 넘게 비스마야 신도시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예방은 2014년 8월 하이데르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가 취임한 이후 국내 기업인 중에서는 최초로 이루어진 것으로 이라크 총리실에서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이례적으로 한화건설 대표를 초청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최광호 대표이사는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는 신도시 공사의 진행 현황과 향후 공사 계획 등을 설명했으며 아바디 총리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는 한화건설에 감사를 전하고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약속했다.
이라크 총리 예방 후 즉시 기성 수령이 이뤄진 점으로 미루어 볼 때,이번 예방을 통해 이라크 총리의 전폭적인 신뢰를 이끌어 낸 것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향후로도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이번1.66억불(약 2,000억원)기성 수령으로 지난해 9월 수령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회기반시설 공사 선수금 2.1억불(약 2400억원)을 포함해 2015년 이라크 정부 예산에서 총 3.76억불(약 4400억원)을 수령했다"며 "이 과정에서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의 공사이행보증 등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