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8회 연속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속출하는 선수들의 부상으로 빨간불이 켜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중앙수비수인 송주훈이 카타르 도하의 한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코뼈에서 실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코 부상을 당한 송주훈은 지난 14일 오후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훈련장에서 열린 회복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앞서 송주훈은 지난 13일 도하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과 C조 1차전에서 상대 선수에게 얼굴을 부딪쳤다.
축구협회는 송주훈의 코뼈에 실금이 갔어도 다행히 경기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송주훈은 한국인 의무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 코를 보호하는 경기용 마스크를 제작했고 AFC의 승인 절차가 완료되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0㎝의 높은 신장을 이용해 1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장신 스트라이커 이고르 세르게예프를 적극적으로 봉쇄하며 무득점을 이끌어냈다.
미드필더 이창민도 1차전에서 수비 도중 우즈베키스탄 선수에게 허벅지를 밟혔지만 다행히 단순 타박상으로 확인됐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졌던 올림픽 예선에서는 부상자가 나오면 다음 경기에서 명단 교체가 가능했지만 단일 대회에선 명단 교체가 불가능하다.
대표팀은 리우행 티켓을 획득하기 위해선 앞으로 5경기를 소화해야 하므로 추가 부상자가 나오지 않도록 촌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한국대표팀은 오는 16일 예멘을 상대로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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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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