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하늘에 날벼락···벽돌에 이어 물풍선까지
마른하늘에 날벼락···벽돌에 이어 물풍선까지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6-01-15 09:57
  • 승인 2016.01.15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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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물풍선 투척 사건은 이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생들의 소행으로 드러났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지난 14일 아파트 고층 자신의 집에서 물풍선을 던진 초등학생 2명을 재물 손괴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승용차 2대의 뒷 유리창이 알 수 없는 물체에 산산조각이 났다는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경찰은 부서진 차량 위에서 찢어진 풍선 조각들을 발견됐고 누군가 아파트 위에서 물풍선을 떨어뜨린 것으로 파악해 주변 차량 블랙박스와 아파트 CCTV를 확인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집집마다 탐문 수사에 나섰고 물풍선을 투척 주차된 차량을 파손한 용의자는 이 아파트에 사는 여자 초등학생 2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초등학생 2명은 눈물을 흘리며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학생은 경찰 조사에서 낙하 속도를 직접 재보려고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친구들끼리 과학 실험을 하다 벌어진 일차량 파손 등의 피해는 컸지만 인명피해는 없어 다행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이들이 만 14세 미만의 형사 미성년자인 점을 감안해 형사 입건하지 않고 조사를 마친 뒤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경찰은 청주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이 캣맘 사건처럼 인명피해로는 이어지지 않아 천만다행이라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어린 학생들에 대한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oyjfox@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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