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호남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주승용, 장병완 의원이 13일 나란히 탈당을 선언한다.
주 의원과 장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사실을 밝히고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추진중인 '국민의당'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한길계로 분류되는 주 의원은 지난 2·8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당선됐으나 줄곧 문재인 대표와 대립각을 세워오다 지난해 12월, 통합의 물꼬를 트겠다며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한 바 있다.
특히 주 의원이 '호남 대표 최고위원'이었다는 점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호남 지지율 이탈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장 의원의 탈당도 호남에서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박혜자 의원도 탈당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어 탈당을 선택할 경우, 더민주당 소속 광주 국회의원은 강기정 의원만이 남게 된다.
이밖에도 호남의 박지원, 김영록, 이윤석, 이개호 의원 등이 더민주를 떠나기로 사실상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상황이며, 수도권에서도 신학용 의원 등이 탈당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이미 탈당한 호남, 수도권 의원들이 잇따라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함에 따라 야권의 지형도 '안철수신당'으로 급속히 향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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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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