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당 민병두 "수도권 120석중 절반이라도 후보 단일화해야"
더민주당 민병두 "수도권 120석중 절반이라도 후보 단일화해야"
  • 홍준철 기자
  • 입력 2016-01-12 09:27
  • 승인 2016.01.12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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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정치팀]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대 총선에서) 수도권 120석 중 절반만 후보를 단일화하는 목표를 세우자"고 말했다.

민병두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을 통해 "수도권 후보 단일화를 하지 않는다면 (새누리당이) 어떤 법이든 일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180석 돌파는 물론 개헌이 가능한 200석도 너끈히 돌파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 의원은 "(야권단일화에 실패한다면) 수도권의 경우 범야권이 의석을 얻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국민의당이 최대한 후보를 내고 더민주는 탈당의원 지역구를 포함해 최대한 후보를 내게 될 것이고 나중에는 통제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수도권의 절반 후보 단일화의 원칙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더 논의가 필요하지만 양당이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며 "서로 비방하지 말고 각자의 입장에서 새누리당과 어떻게 경쟁할 것인가와 같은 유의미한 경쟁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민 의원은 '1강2중'이나 '1강1중1약' 구도는 의미가 없다고 봤다. 그는 "의미가 있으려면 더민주나 국민의당 중 누가 올라서서 새누리당과 양강구도를 이루는 '2강1약'이 되든지, 아니면 정말 천하3분지계를 만드는 '3강'체제가 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mariocap@ilyoseoul.co.kr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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