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이 그린 영화 ‘동주’, 흑백 스틸 공개…담백함을 담아내
이준익 감독이 그린 영화 ‘동주’, 흑백 스틸 공개…담백함을 담아내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6-01-11 17:13
  • 승인 2016.01.11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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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영화 ‘왕의 남자’, ‘사도’를 통해 주인공들의 섬세함을 담아낸 이준익 감독이 영화 ‘동주’를 통해 스물여덟의 짧은 생을 마감한 시인 윤동주의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인 가운데 영화 속 스틸사진을 공개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영화 ‘동주’는 11일 시를 쓰고 있는 윤동주(강하늘 분) 시인의 모습을 담은 흑백과 컬러 두 가지 버전의 사진을 전격 공개했다.
 
첫 흑백영화 연출에 도전한 이준익 감독은 “운동주 시인을 컬러로 그려냈다면 우리의 기억 속에 있는 인물과 이질감을 느끼지 않을까 해서 오히려 흑백이 더 사실적이라고 판단했다”며 “흑백 사진으로만 봐오던 윤동주 시인과 독립운동가 송몽규(박정민 분)의 모습을 최대한 담백하게 정중하게 표현하기 위해 흑백 화면을 선택했고 스물여덟 청춘의 시절을 그 누구보다 뜨겁게 살아낸 이분들의 영혼을 흑백의 화면에 정중히 모시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스틸 사진에서는 윤동주와 그의 짧은 삶 내내 밀접한 교감을 나누고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친구 송몽규의 청년 시절을 만나 볼 수 있다.
 
또 고향 용정에서 문예지를 만들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동주와 몽규의 천진한 모습부터 일본 유학 시절 서로 다른 선택을 하며 갈등하는 모습까지 두 사람의 청년 시절 희로애락이 모두 담겨 있어 영화 팬들의 궁금증을 낳고 있다.
 
한편 영화 ‘동주’는 거장 이준익 감독과 드라마 ‘미생’을 통해 주목받은 배우 강하늘, 박정민의 만남만으로도 제작단계부터 주목을 받았다.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 송몽규의 빛나던 청춘을 담아낸 이번 작품은 오는 2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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