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식 몽고식품 前 회장 ‘갑질 논란’ 추가 폭로 나와
김만식 몽고식품 前 회장 ‘갑질 논란’ 추가 폭로 나와
  • 강휘호 기자
  • 입력 2016-01-10 11:32
  • 승인 2016.01.10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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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운전기사 “‘내가 인간 조련사다’라면서 상식 이하 취급 받았다”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갑질 논란을 빚었던 김만식 전 몽고식품 명예회장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전 직원의 폭로가 추가로 나왔다. 김만식 전 회장의 운전기사를 3년 간 했다는 A씨는 10일 “김만식 전 회장으로부터 상식 이하의 취급을 받으며 조련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폭로는 처음 이 문제를 제기한 김만식 전 회장의 운전기사와 관리부장, 최근에 피해 상황을 전한 비서실장 등 4번째 폭로다. 또 A씨는 “최초로 문제를 제기한 운전기사와 마찬가지로 김 전 회장은 나에게도 똑같이 폭행과 욕설을 일삼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만식 전 회장은 입버릇처럼 ‘내가 인간 조련사’라고 말하고 다녔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큰소리로 욕을 하며 엉덩이를 걷어차고 머리를 때리는 행동을 스스럼 없이 했다”고 덧붙였다.

부당 업무지시를 받았다는 폭로도 이어졌는데 “(근무하는 동안)사택 정원관리 등을 도맡아 했다”면서 “회장 지시로 여름에는 큰 창문에 쉴 새 없이 물을 뿌린 작업까지 했다”고 회상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6일 운전기사 상습 폭행과 욕설 등으로 물의를 빚은 몽고식품 김만식 전 명예회장의 갑질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몽고식품을 특별근로감독해 위법행위를 엄정하게 제재한다는 방침이다.

hwihols@ilyoseoul.co.kr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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