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대한민국축구국가대표 출신 스트라이커 이정협이 1년 임대로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게 돼 국내외 축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울산 현대는 지난 7일 저녁 이정협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울산은 부산 아이파크와 이정협을 둘러싸고 협상을 벌인 끝에 팀 내 유망주 이영재를 부산에 임대하고 현금을 얹는 조건으로 이정협을 1년 임대 영입했다.
부산은 이정협을 잔류시키려 했지만 윤정환 울산 감독이 이정협 영입을 강력하게 추진해 이번 협상이 이루어졌다.
부산은 이정협을 보내고 올림픽팀에서 활약 중인 미드필더 이영재와 현금을 받기로 합의했다. 부산은 올해 K리그 클래식(1부리그)로 승격해 이정협을 복귀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정협은 8일 울산 클럽하우스로 이동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해 임대 이적 절차를 마무리 짓고 울산 현대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이에 이정협은 “명문 구단인 울산에 입단해 기쁘다. 팀 우승을 취해 최선을 다하겠다. 동아시안컵 때 (김)신욱이 형과 함께 경기할 수 있었다. 존재만으로도 든든함을 느낄 수 있었던 버팀목이었다. 믿고 의지할 수 있어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 나보다 경험이 많고 실력 있는 신욱이 형과 대표팀이 아닌 소속팀에서도 호흡을 맞추게 되어 기대가 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울산 입단 절차를 마친 이정협은 오는 9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진행되고 있는 울산 해외 전지훈련에 합류하기 위해 출국한다.
울산은 이정협의 가세로 김신욱과 이정협이라는 두 명의 국가대표 출신 스트라이커를 보유한 최상의 공격진을 구축했다.
이정협은 지난해 1월 아시안컵 준우승과 8월 동아시안컵 우승을 이끌며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로 떠올랐다. K리그 통산 기록은 72경기 13골 9도움 A매치 기록은 13경기 4골이다.
또 그는 지난 2015년 호주 아시안컵 준우승 등을 도우며 슈틸리케호의 황태자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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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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