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상벌위원회서 임창용·오승환 총 경기 수 50% 출장 정지
KBO, 상벌위원회서 임창용·오승환 총 경기 수 50% 출장 정지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6-01-08 17:08
  • 승인 2016.01.08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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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벌금형에 약식 기소된 투수 임창용과 오승환이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총 경기수의 50% 출장정지징계를 받았다.
 
KBO8일 오전 야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임창용에 관한 상벌위원회를 열고 두 선수는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다“KBO 규악 제1513항에 의거 두 선수에게 KBO 리그 복귀 후 총 경기 수의 50% 출장 정지의 제재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두 선수는 육성 선수를 포함해 KBO의 선수등록 이후 소속팀이 KBO리그 경기 수의 50%를 소화하는 동안 KBO 리그와 KBO 퓨처스리그 모두 출정할 수 없다.
 
KBO 야구규약 제151품위손상행위에는 선수·감독·코치·구단 임직원 또는 심판 위원이 경기 외적인 행위와 관련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 실격처분·직무 정지·참가활동정지·출장정지·제재금 부과 또는 경고 처분 등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심재철 부장검사)는 지난 30일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오승환과 임창용에게 단순도박 혐의를 적용해 벌금 700만 원의 약식 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
이들은 작년 11월 말 마카오 카지노 정킷방에서 각각 4000만 원대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창용은 현재 무적 상황이며 오승환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중이다. 이에 KBO는 임창용과 오승환의 징계가 적용되는 시점을 KBO 리그 복귀 후로 지정했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최근 스포츠 도박 등과 관련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관해서는 엄중한 제재를 가하는 게 추세라며 이에 맞춰 두 선수의 징계도 무겁게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오늘 회의가 길어진 것은 결국 오승환의 신분 문제였다오승환이 일본에서 뛸 때 문제를 일으키긴 했지만 오승환도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던 선수였고 KBO에 돌아올 가능성이 있기에 복귀를 전제로 징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사무총장은 앞으로 도핑도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의 제재 공고가 있을 텐데 그 기준이 첫 위반 시에는 총 경기수의 50% 출장정지로 결정될 것이다. KBO도 이번 건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위라고 보고 그 기준에 맞춰서 징계를 내렸다고 전했다.
 
그는 두 선수와 똑같은 원정 도박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안지만과 윤성환에 대해서 아직 경찰 수사가 끝나지 않아서 말씀드리기 어렵다임창용, 오승환과 비슷한 수준의 처벌을 받으면 KBO 징계도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KBOKBO 규약 부칙 제1조에 의거 선수단 관리 소홀이라는 책임을 물어 삼성 라이온즈에 1000만 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oyjfox@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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