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산경팀] 주식회사 티그라운드가 중국 콘텐츠 부가사업 선두 기업인 베이징위마오(북경오묘과기유한공사, 이하 위마오)와 독점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측은 이번 계약으로 <대성귀래>, 중국판 <정글의 법칙>, <헝거게임3> 등 위마오가 부가사업 독점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 내 우수 IP(Intellectual Property)에 국내 우수 상품을 PPL 또는 캐릭터/브랜드 라이선스 형태로 접목시켜 중국 시장에 진출 시킬 수 있는 독점적인 권리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위마오는 드림웍스차이나 임원 출신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 공식 홍보 영상을 총감독한 제작자이기도 한 쉬양빈 총재가 2014년 설립한 중국의 콘텐츠 부가사업 전문 기업이다.
2015년 중국 역대 애니메이션 영화 박스오피스 기록을 갱신한 <대성귀래>의 부가사업 독점 수행으로, 파생상품 판매를 개시한 첫 날에만 한화 22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려 중국 미디어 업계에서 크게 화제가 된 기업이다.
위마오는 <대성귀래>에 이어 헐리우드 작품인 <헝거게임3> 등 영화와, 안휘위성과 SBS가 공동으로 제작 예정인 중국판 <정글의 법칙> 등 TV 프로그램 및 중국의 대표적인 현대 미술 작가인 션징동(沈敬东, 심경동) 작가의 <어린 왕자> 등 예술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의 콘텐츠에 자연스럽게 커머스를 접목하여 중국 최초로 헐리우드식 밸류체인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제욱 티그라운드 대표는 "티그라운드는 한국맥널티 등 중국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우수한 국내 중견기업, 중소기업과 꾸준히 업무 제휴 관계를 늘려가고 있다"며 "위마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중국의 정상급 콘텐츠를 국내 우수 상품의 효율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티그라운드는 지난 2015년 3월에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설립 후 1개월 만에 중국 3대 애니메이션 기업인 광동알파애니메이션그룹의 콘텐츠 제작, 유통, 부가사업 담당 자회사인 베이징알파트랜스미디어와 공동 사업 추진에 관한 MOU를 체결하여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베이징알파트랜스미디어는 국내 웹드라마 시장의 활성화를 견인한 작품으로 인정받는 <출출한 여자>((주)기린제작사)의 중국 판권을 구매한 업체로 지난 해 12월 남경에서 열린 EXO 콘서트를 강소TV 그룹과 공동으로 기획, 진행한 주최측이기도 하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