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박병호, “빨리 적응 해서 기대에 보답을 하고 싶다”
메이저리거 박병호, “빨리 적응 해서 기대에 보답을 하고 싶다”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6-01-07 17:07
  • 승인 2016.01.07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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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진출 확정 이후 한국에서 진행하는 첫 공식회견을 가져 취재진과 국내외 팬들에게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병호는 7일 오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 에메랄드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메이저리그 진출 소감과 새로운 무대를 향한 포부를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해 122일 미네소타 구단과 5년 총액 18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계약 후 현지에서 입단식을 가진 박병호는 미네소타에서 숙소을 구하고 지난 12월 중순에 입국해 가족들과 함께 연말을 보냈다.
 
국내 마지막 기자회견에 나온 박병호는 미네소타에 입단하게 된 박병호입니다라고 입을 뗐다.
 
그는 어렸을 때 새벽에 하는 박찬호 선배의 메이저리그 경기를 보고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했다. 이제 내가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국민들이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하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특히 기자회견에서 가장 이목을 끈 것은 함께 메이저리거가 된 김현수와의 시즌 개막전 맞대결이였다.
 
이에 박병호는 시즌 개막전 볼티모어와 맞붙는데 김현수와 맞대결에 관한 질문에 개막전 이야기를 듣고 김현수와 만남에 대해 기분이 좋았다. 같이 한국에서 뛰다가 미국 리그에 와서 뛴다는 게 재미있다. 우리나라 선수로서 같이 자부심을 가지고 뛸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구단에서 김현수 선수의 약점을 물어보면 없다라고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김현수 같은 경우에는 돌아오면 실패라고 한 내용에 대해 지금의 마음은 미국에서 성공해서 잘 마무리하는 것도 좋다. 그런데 미국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한다면 다시 돌아와서 마무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시 돌아올 팀은 넥센 히어로즈다. 한국에 돌아와서 이승엽 선배의 400홈런은 넘을 수 없는 기록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박병호는 악플러 고소 건에 대해 원래 노코멘트(No Comment) 하려고 했는데 질문을 주셨다. 아무래도 예민하다. 나는 그냥 정말로 만나보고 싶다.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모르지만, 같이 사진을 찍어 구단 홈페이지에 올리면 본인도 느낄 것 같다. 가족 분이 우리 아들이었네친구 분이 우리 친구였네등의 이야기가 나올텐데 어떻게 느끼려나 궁금하다. 여기까지만 얘기하겠다라고 심경을 전달했다.
 
앞서 한 매체는 지난해 31일 지난 수년간 박병호와 관련된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달아 박병호와 박병호의 가족들을 비난해 온 한 누리꾼에 대해 넥센 구단이 고소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넥센 측은 박병호가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고소에 대해 함께 논의한 뒤 고소 여부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었다고 전했지만 넥센 측은 박병호와 논의를 통해 이 누리꾼을 고소하는 일은 현재로써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박병호는 끝으로 팬들에게 새롭게 미국 야구에 도전하는 입장에서 앞으로 많은 응원 부탁한다. 아침이 기분좋게 시작되도록 미국에서 경기를 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멀리 떨어져있지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oyjfox@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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