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휘발유 평균판매가격은 이날 오후 1399.36원으로 전날에 비해 1.42원 내렸다.
서울은 전날 대비 1원 내린 1485.25원을 기록했다.
경유판매가격도 전국통계는 전날에 비해 1.94원 떨어진 1180.50원으로 나타냈다. 서울은 1270.07원이였다.
전국 최저가 주유소는 충북 음성에 위치한 상평주유소로 휘발유는 리터당 1249원, 경유는 1112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석유제품 소비자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최근 유가 하락분 만큼 적용되지 않고 있다. 이는 국내 소비자 가격의 경우 세금이 약 60%에 달하는 만큼 유류세 조정이 이뤄줘야 실질적 유가하락을 체감할 수 있다고 업계관계자는 지적한다.
한편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앞으로 더 떨어질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 유가는 미 달러화 약세, 미 경기 지표 호조, 미 난방유 수요 증가 전망 등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기존 하락에 따른 시차분이 반영됨에 따라 국내 제품 가격은 당분간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불거지고 있는 중동의 사우디와 이란의 충돌이 유가하락과 직결돼 향후 양국의 태도 변화에 따라 유가변동폭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사우디 국영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가 유럽에 수출하는 2월 인도분 석유가격을 베럴당 60센트 내리는 강수를 두면서 유럽시장 진출을 노리는 이란과 맞붙어 가격전쟁이 벌어질 경우 한동안 유가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전장 재비 베럴당 2달러 하락한 33.97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2008년 12월 이후 최저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