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두산과 30만 달러를 삭감한 120만 달러에 재계약 체결
니퍼트, 두산과 30만 달러를 삭감한 120만 달러에 재계약 체결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6-01-06 17:41
  • 승인 2016.01.06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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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니퍼트가 두산과의 협상에서 연봉 30만 달러 삭감한 120만 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해 두산은 한국시리즈 2연패를 위한 준비에 한 발자국 다가갔다.
 
두산 베어스는 6일 더스틴 니퍼트와 연봉 120만 달러(143600만 원)에 재계약했다고 전했다.
 
앞서 니퍼트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을 모두 마친 뒤 김태룡 단장을 비롯한 두산 프런트 주요 인사들과 식사를 하며 앞으로 몇 년 남은 선수 생활을 두산에서 마무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계약이 해를 넘겨서 체결됐다.
 
두산과 니퍼트는 지난해 재계약 의사를 확인했지만 연봉 문제를 두고 입장 차이를 보였다.
 
두산은 가을에 펼친 활약은 인상적이었지만 정규 시즌에서 부진한 것을 내세워 연봉을 삭감하겠다고 나섰고 니퍼트는 동결을 주장하며 맞섰다.
 
시즌 종료 뒤 한국을 잠시 방문했던 니퍼트와 두산은 협상 과정에서 서로 한 발씩 물러났고 합의에 이르렀다.
 
그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26.1이닝 연속 무실점 신기록을 세우는 등 5경기에서 3승에 방어율 0.56의 엄청난 활약을 했다.
 
하지만 니퍼트는 정규 시즌에서는 잦은 부상으로 20경기에만 등판해 65패 방어율 5.10에 머물었지만 부상 복귀 후에는 포스트시즌에서 26이닝 연속 무실점 신기록을 세우며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하며 부활을 알렸다.
 
그는 5시즌 동안 총 120경기에 출장해 5832, 평균자책점 3.25, 탈삼진 538개로 단일팀 외국인 선수 중 최다승을 기록하고 있다.
 
또 니퍼트는 2011시즌부터 2015시즌까지 외국인 선수 가운데 최다인 768이닝을 소화했으며 73회의 퀄리티스타트는 KBO 리그 최다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재계약으로 니퍼트는 2011년 처음 한국 프로야구에 진출해 올해로 6년 차를 맞이한다.
 
두산은 니퍼트가 재계약으로 잔류를 확정하면서 장원준, 유희관, 니퍼트로 구성된 선발진을 유지했다.
 
oyjfox@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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