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염태영 수원시장
[파워인터뷰]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염태영 수원시장
  • 수도권 강의석 기자
  • 입력 2016-01-06 16:42
  • 승인 2016.01.06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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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그리고 수원시민의 행복을 꿈꾸다

[일요서울 | 수도권 강의석 기자] 누군가는 믿음, 소망, 사랑으로 기도했다. 한나는 간절한 믿음으로 사무엘을 낳았고, 아브라함은 믿는 마음으로 25년을 기다려 이삭을 낳았다. 그러기에 믿음은 곧 현실이 되었다.
여기 믿음으로 청년과 수원의 행복을 꿈꾸며 끊임없이 증진하는 수원의 진정한 행복인이 있다. 이에 일요서울은 청년을 위하고 수원시민을 위하는 간절한 믿음으로 매일매일 자신의 온몸을 불사르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만나 그만의 과거. 현재. 미래의 행복철학에 대해 진솔하게 들어봤다.

▲2015년도 시정 운영에 대한 평가를 내려 본다면?

2015년은 125만 수원시민과 함께 희망의 꽃을 피워 더 큰 수원을 향한 밑돌을 놓은 해였다고 본다.

프로야구 10구단 시대 개막, 수원비행장 이전 추진, 메르스 대응, 수원컨벤션센터 추진,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개관, FIFA U –20 월드컵 중심개최도시 선정과 수원FC 1부리그 승격 등 굵직한 성과들을 이루어낸 뜻깊은 해였다..

뿐만 아니라 광복70주년 기념행사, 도시정책 시민계획단, 2015 열린정책 한마당 등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의 의견을 폭넓게 경청하는 거버넌스 행정을 추진해 시민이 주인되는 한 해로 만들었음을 자랑스럽게 말하고 싶다.

▲프로야구 10구단 KT의 선전과 축구팀 수원FC의 1부리그 진입 등 수원시 문화체육 부문에 축하할 일이 많았다. 또한 스포츠메카로서의 위상을 또 한 번 정립했다. 그 평가를 한다면?

지난해는 체육분야에 많은 성과가 있었다. 프로야구 10구단 kt wiz의 성공적 정착, 수원FC 클래식 승격, 2017 FIFA U-20 월드컵 유치 및 중심개최도시 선정 등 스포츠 메카 수원의 위상에 걸 맞는 큰일들을 해냈다.

kt wiz 야구단은 아쉽게 10개 구단 중 10위를 했지만 신생팀 중 역대 최다 관중인 64만5465명이 관람을 했고 2016년에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2017 FIFA U-20 월드컵” 대회를 수원 유치는 물론 운영본부가 상주하는 중심개최도시로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예선전 6경기 16강전, 8강전, 3~4위전, 결승전이 수원에서 개최됨으로써 개최도시 중 제일 많은 10경기가 수원에서 열려 축구팬들은 물론 세계인들이 수원을 주목하게 될 것이라 확신 하면서, 대회가 세계인의 축제의 장이 되도록 완벽하게 준비하겠다.

또 하나의 쾌거는 수원FC K리그 클래식 승격이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본다.

그리고 단일 지자체에서 수원삼성블루윙즈와 함께 2개의 프로구단이 운영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최초로 더비가 되어 2016년에는 많은 축구팬들이 수원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2월에 권선구 호매실에 건립되는 제2체육관이 준공되면 프로농구단까지 유치할 계획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최초로 축구, 야구, 배구, 농구 4대 프로경기가 펼쳐지면서, 시민의 기쁨과 행복이 함께하리라 여겨진다. 

▲염태영 시장님이 구상하고 계신 2016년 수원 시정의 운영방향을 간략히 말한다면?

올해도 수원시정의 중심을‘사람’에 두면서, 시민과 소통하는 거버넌스 행정을 확대․추진할 예정이다. 그래서 지속적인 혁신과 장기적 발전 동력을 키워 수도권 중심 도시로서의 위상을 세워나갈 계획이다.

가장 중요한 역점사업은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수원을 관광 선진도시로 도약하게 만들고 싶다.

청년이 행복하면 도시가 행복하다는 취지로 올해 일자리 정책의 타깃은 청년에 맞춰 일자리에 국한하지 않고 주거‧복지‧문화 활동 등 생활안정 전반을 지원하는 청년 기본조례를 제정하고 전담부서를 신설, 청년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함에 역점을 두고자 한다.

또한 올해 시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안전도시 목표인 안전, 안심, 안정의 3安 도시를 위해 안전인프라 구축, 재난예방, 안전한 생활환경, 감염병 안전도시 조성 등의 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복지사각지대를 찾아내는 민간발굴단 휴먼돌보미와 독거노인 응급안전돌보미, 어르신과 장애인의 자립생활지원센터 등 운영을 내실화해 사회적 약자가 빠짐없이 정당하게 보호받도록 튼튼한 사회안전망을 형성할 계획도 가지고있다.

올해 1월 말 예정인 정자∼광교 복선전철을 비롯해 수원∼인천, 광교∼호매실, 인덕원∼수원 전철의 개통에 대비해 버스노선을 전면 개편하는 등 편리한 대중교통의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시민의 편리와 수원을 찾는 관광객에게 “사람이 반갑습니다”라는 말을 몸소 체험 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한 미래성장 기반을 확보하고자 수원비행장 이전과 스마트폴리스 조성, 서수원R&D사이언스파크 개발 기반 구축, 수원컨벤션센터 건립과 MICE산업 육성, 수원지하철시대 완성 그리고 수원역세권 정비와 함께 작년 말 전 세계가 합의한‘신(新)기후변화체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환경보전과 에너지전환정책을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적극적인 시정운영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올해 수원화성 축조 220주년을 맞아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그 의미를 부여한다면?

수원화성은 조선후기 도시기반시설과 생산기반시설을 갖춘 자족적 계획도시로 조선의 개혁군주이자 효자였던 정조대왕의 사상이 깃들어있다.

수원의 신도시 건설은 조선 역사상 한성 건설 이후 가장 대규모의 도시건설 사업으로 18세기 조선의 문화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써의 중요성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올해는 수원화성이 축성된 지 220주년이 되는 해로, 민선 6기에 들어‘더 큰 사람 중심의 도시’에 맞게 수원화성에 녹아있는 사람의 가치를 국내외 관광객들과 함께하고자한다.

이를 위해 관광객들이 관심을 끌만한 축제·이벤트와 다양한 테마형 관광 상품을 개발하려고 한다. 이는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열어보자는 취지이며, 한마디로 '2016 수원 방문의 해'를 통해 수원을 관광 선진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큰 전환점을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수원 화성 방문의 해 주요 이벤트를 소개한다면?

수원화성을 관광특구로 지정하고 이를 축하하며,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전 세계에 알리는 개막주간 행사가 오는 22일에 열리게 된다.

또한 수원화성 축성 220주년을 기념하는 KBS 열린음악회가 4월 행궁광장에서 열리고, 아시아 톱 모델들이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아름다움을 겨루는‘2016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in 수원’이 5월에 개최되며, 6월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POP 슈퍼콘서트’, 8월에는 행궁광장에서 창작오페라 ‘시집가는 날’등이 펼쳐짐으로써 국내외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올해 10월 수원화성문화제에서 서울 창덕궁에서 시작해 화성행궁까지 재연하는 능행차 연시는 빅 이벤트가 될 것임이 확실하다.

그 외에도 연중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와 체험거리가 준비되어 있기에 수원 화성의 방문을 마음깊이 독려하고 싶다.

▲수원화성 방문의 해에 어떤 관광 인프라를 준비하고 있는지?

수원화성과 수원천,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수원화성박물관, 전통시장 등 기존의 자원과 함께 관광 인프라를 확대해 연계성을 높이고자 한다.

화성열차를 4대로 늘리고, 자전거택시 15대가 행궁동 생태마을, 공방거리 등에 다님은 방문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더할 것이라 여겨진다.

여기에 발맞춰서 숙박시설의 확충, 여행상품의 다양화, 택시를 비롯한 교통편의 정비, 도로표지판 등의 개선이 방문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친 상태이기에 수원화성을 방문하는 방문객에게 크나큰 유익을 주리라 본다.

▲수원 관광의 한계는 경유형 관광이라는 것이다. 체류관광이 숙제인데 그 해결 방안은?

한국 최대 관광지 서울과 가깝다는 지리적 조건 때문에 늘 묻어서 지나가는 관광지라는 인식이 강했고, 경유형 관광은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에 우리 시는 화성 주요 시설물과 성벽의 야간조명을 꾸준히 형성해 왔고, 현재 수원 화성은 야간 조명으로 인해 야간에 화성을 둘러보는 것이 더 매력적인 수준에 이르렀다.

지난해 운영한 달빛동행이나 야간공연이 큰 호응을 받았다. 그로인한 가능성을 충분히 보았기에 화성의 야간조명에 국악이나 무예24기, 화성과 관련한 연극, 뮤지컬 등을 결합한 다양한 야간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는게 급선무이다.

거기에 매향교 통닭거리, 지동시장, 공방거리 등과 연계해 하루 밤을 수원에 머물도록 함으로써 체류관광의 기틀이 만들어지리라 본다.

▲수원특례시 지정 추진상황은?

우리 시는 인구 122만 명이 넘는 전국 최대 기초지자체로 일반 시와 차별화된 자치분권모델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인구 규모는 이미 광역시 수준임에도 법적으로는 기초자치단체로 묶여 있어 시민들에게 원활한 행정서비스 제공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시민 입장에서 보면 엄청난 불평등이며 차별을 받고 있는 것임이 확실하다.

경기도의 여러 가지 상황이나 자치구의 폐해 등을 감안할 때 광역시 승격은 아니더라도 대도시에 걸맞은 특례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이는 절대로 대도시의 이기적 관점이 아니다. 대도시는 이미 임계점을 넘어섰다. 주민편익 증진 및 지방분권 강화, 행정서비스 개선 등을 위해 광역시에 준하는 행‧재정 특례를 부여하는 새로운 모델 개발은 더 이상 시기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본다.

현 정부도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지방이 진정한 국정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핵심 지방분권 과제로‘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특례 마련’등 지방분권 강화를 국정과제로 채택하였으나,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에 대해 법적지위 없이 단순히 명칭만 검토하는 등 미온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대도시 경쟁력 강화라는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이번 국회에 100만 이상 대도시에 걸맞은 법적지위를 부여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입법발의 되었으나, 통과가 불투명하여 매우 답답한 심정이다.

특례시 신설은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그러기에 이번 국회에서는 안 되더라도 20대 국회에까지 연계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특례시 신설이 법제화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수원 시민과 구독자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먼저 2016년 새해 수원시민과 일요서울 구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기쁨과 축복이 가득하기를 소망한다.

수원시 신년화두를 세계 4대 성인 중 한 명인 공자의 논어에서 따온‘이인위미(里仁爲美)’라고 정했다.

이는 “어진 사람들이 사는 마을은 아름답다”는 뜻으로 수원 화성을 구심점으로 시민들의 기쁨과 손님들의 즐거움을 구체화하고 확대하는 시정의 일관성과 연속성으로 사람 중심의 시정을 펼치고자 하는 의미다.

그 의미를 담아 올해 수원 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수원의 역사.문화적 구심지인 수원 화성을 따뜻한 내면과 아름다운 외형이 조화된 도시로 가꾸어 나가고자 한다.

도시의 이미지는 문화재 같은 시설물 뿐만은 아니다. 밥을 먹고 차를 마시러 들어간 음식점에서 만나게 되는 종사자들, 거리를 걸으며 마주치는 현지 주민들의 눈빛, 그리고 말 한마디가 결정적 요소가 될 때도 있다.

수원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을 반갑게 맞아주고 불편하지 않게 배려해 주신다면 분명 방문객들의 마음에 수원에 대한 좋은 인상이 깊게 남을 것이다.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이해 수원시민 여러분의 크나큰 관심을 바라며 수원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다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kasa59@ilyoseoul.co.kr

수도권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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