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축구국가대표팀 최전방 공격수 석현준의 이적설이 해외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어 그의 행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포르투갈 축구전문 매체 ‘아 볼라’는 6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가 석현준과 5년간 계약할 것”이며 “석현준의 원소속구단인 비토리아 FC는 석현준의 소유권을 70%만 소유하고 있어 이적료 150만 유로(약 19억 원) 정도를 받게 될 전망”라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비토리아 FC의 페르난도 올리베이라 구단 사장이 현재 외국 체류 중이라 오는 7일 정도에 이적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 볼라’는 오전 “스포르팅 리스본과 포르투가 석현준의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지만 오후가 되면서 석현준의 포르투행에 무게를 싣는 내용으로 기사를 보강했다.
또 이 매체는 “석현준이 6일 경기를 끝으로 비토리아 FC를 떠나게 될 것”라며 석현준의 이적에 대해 기정사실화했다.
포르투 FC 구단은 역사상 선수 이적료로 1천만 유로 이상을 지급한 횟수가 단 여덟 번에 불과하며 석현준의 해결되지 않은 병역 문제로 인해 조심스러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포르투는 낮은 이적료에 젊은 선수를 영입해 성장시킨 후 수십 배에 달하는 액수를 받고 그들을 빅 리그 팀으로 이적시켜 수익을 극대화하는 팀으로 유럽 축구계의 ‘거상’으로 불릴 만큼 유명하기 때문에 이번 협상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포르투 FC뿐만 아니라 석현준에 대한 관심은 타 리그에서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스코틀랜드 일간지 ‘스코츠맨’은 스코틀랜드 명문 구단인 셀틱이 석현준 영입전에 나섰다고 전했다. 셀틱은 과거 차두리, 기성용이 활약한 바 있다.
석현준은 이번 시즌 포르투갈 1부 리그 프리메라리가에서 9골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3위에 올랐고 FA컵에서도 2골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편 석현준은 지난해 11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우상인 이케르 카시야스 포르투 골키퍼와의 맞대결이 설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포르투FC로 이적이 구체화 되고 있어 지원군 카시야스와 함께 리그 정상에 도전할 그의 활약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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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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