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윤성환과 안지만 무죄 추정 원칙 적용해 전지훈련 명단에 포함
삼성, 윤성환과 안지만 무죄 추정 원칙 적용해 전지훈련 명단에 포함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6-01-05 17:12
  • 승인 2016.01.05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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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는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윤성환과 안지만 선수를 무죄 추정원칙대로 정상적인 선수로 포함시켜 국내외 야구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은 윤성환과 안지만을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괌 전지훈련 캠프 명단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
 
삼성은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무죄 추정의 원칙대로 이들을 정상적인 선수로서 오는 115일 출발하는 괌 1차 전지훈련 명단에 포함시켰다.
 
이에 삼성 관계자는 유죄로 밝혀진 것도 아니고 수사 중인데 아직도 아무런 얘기가 없는 상황이다. 수사 결과만을 무턱대고 기다릴 수만은 없다. 더 이상 이들을 죄인 취급할 수는 없지 않느냐라고 전했다.
 
삼성 측은 삼성 소속 선수들에게도 두 선수의 전훈 참가에 대한 의사를 물었고 모두 찬성의 뜻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물론 무죄로 확정된 것도 아니지만 죄가 밝혀지지 않은 이상 무죄로 봐야 하는 것 아닌가. 수사 결과 유죄로 확정된다면 그때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윤성환과 안지만의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 수사대는 계좌와 통화내역 등의 분석이 이뤄지고 있는 단계로 아직 수사 절차를 밟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당장의 소환 계획이 잡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경찰 측은 이들의 전지훈련을 제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며 절차상으로나 법리학적으로는 이들의 전지훈련 계획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윤성환과 안지만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무혐의로 결론이 날 경우 곧바로 뛸 수 있어야 팀에 도움이 돼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정상적으로 시즌을 준비시키겠다는 것이 삼성의 방침이다.
 
앞서 임창용은 검찰 수사에서 혐의를 일부 시인해 도박 혐의가 사실로 밝혀져 삼성은 지난해 세이브 왕인 임창용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하며 방출했다.
 
반면 누리꾼들은 임창용이 방출된 상황에서 수사선상에 올라 있는 윤성환과 안지만이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것에 대해 강도 높은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삼성은 오는 11일 시무식을 시작으로 2016시즌을 시작해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스프링캠프 참가자 명단을 최종 확정하면 윤성환과 안지만의 거취가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oyjfox@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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