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北과 지속적인 긴장 관계 때문?
한국이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北과 지속적인 긴장 관계 때문?
  • 장휘경 기자
  • 입력 2016-01-04 13:19
  • 승인 2016.01.04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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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장휘경 기자2014년 한국이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이었던 것으로 미국 ‘`뉴욕타임스신문이 미 의회 산하 의회조사국 CRS의 연례 보고서를 인용 보도해 화제다.

이 신문에 따르면 26(현지시간) 미국 의회 도서관 산하 입법·심의 연구기관인 의회 조사국이 발간한 연례 무기판매 보고서에서 한국은 2014년에 78억 달러(91299억 원) 규모의 무기 구매계약을 체결,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 자리를 차지했다.
 
한국이 구매한 무기 78억 달러어치 가운데 첨단 무인항공정찰기와 병참용 수송 헬기 등 70억 달러(81935억 원)어치는 미국산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핵심 동맹국인 한국이 최근 대치 중인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크고 작은 도발로 지속적인 긴장관계에 놓여 있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한국의 뒤를 이은 세계 2위의 무기 수입국은 이라크였다. 미군 철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난해 73억 달러어치의 무기를 사들이는 등 대규모 무기 구입에 나선 것.
 
3위 무기 수입국은 브라질로 65억 달러어치를 구매했다. 브라질은 주로 스웨덴산 항공기를 구매했다.
 
2014년 전 세계 무기 판매 규모는 2013년의 701억 달러에서 718억 달러로 조금 늘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기를 수출한 국가는 5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보인 미국이었다. 미국의 무기 수출액은 362억 달러로 전년의 267억 달러보다 약 35% 증가했다. 한국을 비롯해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국가가 미국의 무기 판매 증가에 이바지했다.
 
그 뒤는 러시아, 스웨덴, 프랑스, 중국 등의 순이었다. 러시아의 무기 판매액은 102억 달러로 전년의 103억 달러보다 소폭 줄었다. 스웨덴은 55억 달러, 프랑스는 44억 달러, 중국은 22억 달러어치를 각각 팔았다.
 
미 의회 조사국은 국제 무기 시장이 세계 경제 침체로 전반적으로 더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조사국은 일부 무기 생산업체는 매출 확보를 위해 연계 무역, 공동 생산 및 조립 등의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무기시장이 정체되고 경쟁이 치열해졌지만 미국은 앞으로도 수년간 무기 공급국으로서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국의 이번 보고서는 국제 무기 거래와 관련해 공개된 가장 구체적인 보고서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hwikj@ilyoseoul.co.kr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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