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산경팀] 새해 동물원의 인기스타는 단연 원숭이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는 속담이 있기는 하지만 재빠른 몸놀림을 자랑한다.
올해는 병신년 원숭이 띠의 해다. 10년 넘게 원숭이를 돌본 사육사는 '영특한 동물'이라 치켜세운다.
조선 회화에서 원숭이는 다양한 상징으로 표현된다. 한자로 원숭이 후는 제후와 발음이 같아 벼슬을 의미하는데, 원숭이가 과거 시험의 장원을 의미하는 게 두 마리를 잡으려는 이 그림은 출세하고픈 인간의 마음을 대변한다.
또 인간사 길흉화복의 의미를 모두 갖는다. 올해의 상징인 '붉은색'은 예로부터 양의 기운을 통한 건강과 부귀영화를 상징하기도 한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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