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산경팀] 2015년 끝자락을 '셀프 편지 폭로'로 홍역을 앓던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1일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가(家)의 새해 차례에 함께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모았다.
SK에 따르면 최 회장 부부는 이날 최 회장의 사촌형인 최신원 SKC 회장과 수감 중인 동생 최재원 부회장의 가족을 비롯한 일가친척이 모인 새해 차례에 참석했다. SK가는 양력설인 매년 1월1일 차례를 지낸다.
최 회장 부부는 행사 중에도 서로 대화를 나누는 등 평소처럼 행동했으며, 최 회장은 친척들과 인사하면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언론을 통해 두 사람의 관계가 소홀하다는 지적이 많았던 상황이라 이날 알려진 두 사람의 행보에 시선이 쏠린 건 당연시 받아들여진다.
일각에선 최 회장은 최근 언론을 통해 자신의 가정사에 대한 심경 고백을 담은 편지를 공개한 것은 이혼이 아니라 '커밍아웃'이 목적이었다고 밝힌 만큼 당분간 노 관장과 공개적으로 마찰을 빚지 않고 평소와 다를것 없이 지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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