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케어서비스...사라진 80억원의 행방은?
대림케어서비스...사라진 80억원의 행방은?
  • 온라인뉴스팀
  • 입력 2015-12-31 09:20
  • 승인 2015.12.3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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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온라인뉴스팀] 자회사 설립 2년만에 자본잠식에 빠진 대림케어서비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보도가 나와 이목이 쏠린다. 대림케어서비스는 코스피 상장사인 대림비앤코가 100% 출자한 회사다.

인터넷 언론 '뉴스워치'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2014년 12월 감사보고서에 수록된 재무제표에 2013년말 기준 자본잠식 상태에 들어간다.  또한 2014년말 기준 대림케어서비스의 재무제표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자본잠식’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대림비앤코가 대림케어서비스에 2년에 걸쳐 총 80억원을 출자했고, 2014년 중에는 5억원의 추가 대여까지 했지만 대림케어서비스의 재무제표는 여전히 ‘마이너스’였다고 전한다.

이는 대림비앤코가 대림케어서비스에 출자한 80억원이 공중에 사라졌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 A회계법인 소속 P공인회계사 역시 80억원의 행방에 대해 의문투성이라고 지적했다고 신문은 전한다.

이어 ‘급여’와 관련해서도 의문을 제기한다. '급여' 계정을 살펴보면 2013년도에는 약 16억원이 소요됐고, 2014년도에는 약 8억원으로 절반이나 감소했다.

보통 영리를 추구하는 회사라면 해가 거듭될수록 인원이 충원되고 그에 따라 급여가 증가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대림케어서비스는 매출액이 2013년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급여는 절반으로 감소했다. 영리회사 입장에서는 매출 증대를 위해 직원 규모를 늘리기 마련인데 대림케어서비스는 거꾸로 가고 있다.

A회계법인 소속 P공인회계사는 “대림케어서비스의 감사보고서를 살펴보면 2013년도 재무제표는 ‘감사받지 아니한 재무제표’라 명시돼 있다”면서 “특히, 2014년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기초재고자산의 비중이 상당히 높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언급이 없이 감사보고서에는 ‘적정의견’ 표명이 돼있다. 이는 회계 감사 절차가 적정하게 진행된 후에 감사의견이 나갔는지도 좀 의심스럽다”고 설명했다고 신문은 전한다.

이에 대해 대림케어서비스의 외부감사를 진행한 B회계법인의 P회계사는 “정당한 절차에 의해 외부감사를 진행했다”면서 “2014년 기초재고자산에 대한 실사 등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은 고객사와의 약속이기 때문에 저희가 뭐라고 답변해 드릴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ilyoseoul@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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