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에서 맞붙은 기성용·이청용 “어색해”
EPL에서 맞붙은 기성용·이청용 “어색해”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5-12-29 15:37
  • 승인 2015.12.29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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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에서 최초로 쌍용 더비를 펼친 이청용과 기성용에게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와 스완지 시티는 29(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5~2016 EPL 19라운드에서 90분 동안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0-0으로 비겼다.
 
특히 이날 경기 전 나란히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청용과 기성용은 후반에 나란히 투입되며 EPL 첫 쌍용 더비가 성사됐다.
 
기성용은 후반 10분 존조 셸비 대신 투입돼 먼저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청용도 후반 25분 제이슨 펀천과 교체돼 경기에 나섰다.
 
기성용은 중원에서 공격과 수비에 적극적인 가담을 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 반면 이청용은 고립된 모습을 보였고 공을 잡은 횟수가 많지 않았다.
 
이에 영국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선수들에게 평점을 내렸다. 기성용은 6.40점을 획득했고 이청용은 6.13점을 기록했다.
 
기성용은 그라운드에 나선 14명 중 12위에 머물렀고 이청용은 14명 가운데 13에 그쳤다.
 
또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두 선수 모두 5점으로 동률을 이뤘다. 이청용은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낮은 점수였고 기성용 역시 팀에서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을 기록했다.
 
기성용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 진작 만났어야 했는데라며 “()청용이랑 어렸을 때부터 같이 있었다. 따로 플레이 하는게 어색하다. 다른 팀에서 만나는 것도 익숙하지 않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또 그는 “EPL에서 만났다는 게 뜻깊었다. 서로가 30대를 향해 가고 있다. 어렸을 때 만났으면 좋았을 텐데라면서도 늦었지만 의미 있다라고 말했다.
 
이청용이 지난 22일 득녀했다는 소식에 기성용은 둘 다 애기 아빠고 나란히 딸을 낳았다. 딸들이 동갑이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가족끼리 만나고 싶다나와 청용이도 친구지만 딸 들 끼리도 친구다. 특별한 관계가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크리스탈 팰리스는 스완지 시티와 0-0으로 비겨 승점 31점으로 리그 6위를 질주했다. 승점 1점을 보탠 스완지 시티(승점 19)17위로 강등권을 벗어났다.
 
oyjfox@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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