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최새봄 기자] 추운 겨울에 1~2시간 돌아다니다 보면 실내와 외부의 온도 차로 인해 엉덩이와 허벅지 등이 참을 수 없이 가려워지면서 한랭두드러기를 겪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한랭두드러기는 찬 공기나 찬물에 피부가 노출된 후 피부가 다시 따뜻해질 때 그 부위에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는 어린이와 젊은 성인에서 주로 발생하며 추운 곳에 오래 있는 등 자극을 받으면 피부가 붉어지고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특히 한랭두드러기는 전신이 노출된 상태로 찬물에서 수영할 경우 피부에 과도한 수분 유출로 인해 저혈압, 어지러움, 쇼크, 빈맥 등 심한 증상이 나타나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민감한 사람인 경우 찬 음료나 아이스크림 등을 먹은 뒤 입술, 혀, 기도 등이 부어올라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추운 계절에 피부 가려움이 있다고 해서 모두 한랭두드러기라고 보기 어렵다. 한랭두드러기는 감염, 약물, 정서적 스트레스에 의해 시작되는 경우가 있으며 평균 6~9년 지속 후 자연 소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차가운 곳에 직접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긴 소매 옷을 착용해 체온이 급변하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 더불어 꾸준한 운동을 통해 혈액 순환을 도와 심혈관계를 건강하게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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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새봄 기자 bombom51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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