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구] 대우증권 인수…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인/물/탐/구] 대우증권 인수…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 박시은 기자
  • 입력 2015-12-28 09:55
  • 승인 2015.12.28 09:55
  • 호수 1130
  • 4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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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사 기질 또 통했다

[일요서울|박시은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증권가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KDB대우증권 인수전에서 미래에셋증권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자기자본 8조 원 규모의 초대형 증권사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KDB대우증권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KDB대우증권은 16년 만에 산업은행 품을 떠나 미래에셋증권에서 새 둥지를 틀게 됐다.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이 합병하면 7조8000억 원대의 자기자본을 보유한 초대형 증권사가 탄생하게 된다. 자기자본 4조6000억 원대의 NH투자증권을 제치고 업계 1위로 뛰어오르게 된다.

정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대우증권 매각 본입찰에서 2조4000억 원대의 인수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박현주 미래에셋회장은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회장의 지휘 아래 미래에셋증권이 그리고 있는 그림은 ‘글로벌 IB(투자금융)’다. 글로벌 IB로 발돋움할 능력을 갖췄음은 물론 한국 토종형 IB의 필요성이 높은 상황을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자본시장 이노베이터로 성장해온 미래에셋과 업계 최고인 대우증권의 장점을 잘 결합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발전해 나가겠다”면서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미래에셋의 진정성을 알아준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seun897@ilyoseoul.co.kr

박시은 기자 seun89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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