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마술사’ 유승호가 뽑은 웃기면서도 화나는 장면은…
‘조선마술사’ 유승호가 뽑은 웃기면서도 화나는 장면은…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5-12-23 18:03
  • 승인 2015.12.23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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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국민 남동생 유승호의 스크린 복귀 작으로 영화 팬들의 관심을 받았던 영화 ‘조선마술사’가 드디어 언론시사회를 통해 온전한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더욱이 군복무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더욱 완숙한 연기를 선보인 유승호와 우월한 외모만큼이나 탄탄한 연기를 선보인 고아라의 조화가 시사회 내내 빛을 발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영화 ‘조선마술사’는 지난 22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열고 완성작품을 선보였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대승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유승호, 고아라, 이경영, 조윤희, 곽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대와 소감을 전해 개봉을 앞두고 설레는 감정을 전했다.
 
김 감독은 “데뷔작보다 떨리는 작품”이라며 “배우들과 스태프들 모두 고생한 작품이다. 너그럽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복귀작으로 ‘조선마술사’라는 독특한 소재를 선택한 유승호는 이번 작품에 대해 “20대 남녀의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손도 잡고 싶고 순순한 사랑 같은 것을 표현하고 했다”면서 “현장에서 (고)아라 누나하고도 많이 맞춰 봤는데 되게 편했다. 저도 편해지는 것 같았고 현장에서 호흡이 잘 맞았다. 마술 같은 것도 거의 다 나온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그는 극중 삽질 장면에 관한 질문을 받자 “웃기면서 화가 났다”면서도 “몸이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 예비군도 갔다왔는데 박격포를 만지니깐 손에 익숙해지는 제가 싫었다”고 고충을 토로해 예비역으로서의 당당함과 함께 웃음을 선사했다.
 
운명을 거스르는 공주 역을 맡은 고아라는 “시나리오를 봤을 때부터 소녀 감성이 있는 여자 감성에 매혹을 많이 느꼈다”며 “승호 씨랑 호흡 맞추면서 편하게 잘했다. 제가 도움을 많이 받았다. 감독님의 배려와 디테일한 디렉션, 선배님의 지도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해 “20대말 10대 후반에 들어서는 남녀주인공을 벼량끝에서 만나게 하고 싶었다”면서 “주인공의 진정한 마술은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변화된 주인공이 사랑하는 여자를 변화시키는 게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아주 오랜 시간 추위와 싸우면서 촬영을 했는데 매일 아침마다 배우들을 만나는 설렘과 기대가 컷었다. ‘무엇을 보여줄까’하는 달달한 긴장 속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조선마술사’는 조선 최고의 마술사 환희(유승호 분)와 전쟁에서 패해 청나라로 팔려가듯 혼인을 치르러 가는 공주(고아라 분)가 우연히 의주에서 만나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지만 어쩔 수 없이 운명의 길을 선택해야 하는 풋풋하면서도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조선시대 마술이라는 새로운 소제로 엮어낸 작품으로 오는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송승진 기자>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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