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Ⅰ산경팀] 1인 가구가 증가 하면서 사회 전체가 출렁이고 있다.
유통업계도 마찬가지다. 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대형할인마트에서는 1인 가구를 위한 브랜드까지 새롭게 등장했다. 가구업계도 마찬가지다. 늘어난 1인 가구에 사용되는 1인 책상•침대 등 전 종류에 1인을 위한 디자인을 입혀 출시하고 있다.
1인 가구 바람은 주류 프랜차이즈업계에도 불고 있다. 과거와 달리 술을 마실 때도 1인 또는 2인이 마시는 경우가 늘고 있다. 고객들도 자연스럽게 큰 규모의 술집보다는 작은 술집을 선호한다.
기존 스몰비어가 저렴한 가격에 초점을 맞췄다면 미니비어펍은 최근 불고 있는 1인 고객을 위한 맞춤 술집이다. 메뉴 가격은 저렴하지만 스몰비어보다 맛있고 테이블에 혼자 앉아 술을 마셔도 주변의 눈치를 볼 필요가 전혀 없다.
기존 술집에서는 혼자 오는 손님을 반기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자리만 차지할 뿐 매장수익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1인 가구의 증가는 모든 것들을 바꿔 놓았다.
홈쇼핑이나 대형할인마트에서도 1인 가구를 위한 제품들은 지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등장한 1인 고객을 위한 미니비어펍 비어스탑도 1인 고객들에게 인기다.
비어스탑 매장은 혼자 가도 눈치가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규모가 대부분이다. 15평 내외의 작은 크기에 테이블도 아담해 혼자 앉아 술을 마시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매장 인테리어도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모던해 30대 내외의 손님이 주를 이룬다.
분위가 자체가 밝은데다가 시끄럽지 않고 차분한 편이라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꺼리는 1인 고객들에게 추천할만하다. 비어스탑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합리적인 가격의 맛있는 메뉴다. 특히 레알감자튀김, 미니쥐포, 오다리슬라이스, 코코새우앤칩, 오다리튀김앤침 등은 모두 10,000원 이하의 가격이라 부담없는 안주로 인기다.
외식을 즐기는 1인 가구들은 파워컨슈머로 통한다. 이들이 우리나라 경제 전반에 끼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창업 시장에서 이들을 주목하는 이유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등장한 1인 고객을 위한 미니비어펍 ‘비어스탑’은 2016년 창업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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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