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박시은 기자] KDB대우증권 노동조합이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인수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산업은행에 공식 표명할 예정이다.
대우증권 이자용 노조위원장은 22일 "지난 19일 결의한 결의문에 대한 노조 2600여명의 서명을 받은 상태"라며 "빠르면 오늘 오후, 늦어도 내일 오전에는 산업은행에 직원들의 뜻을 담은 성명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의 지난 3분기 말 기준 임직원은 2961명이다. 인사부서, 기획부서를 제외하면 직원 대부분이 서명한 것이라는 게 이 위원장의 설명이다.
결의문에는 "대우증권에 발생할 수 있는 인력 구조조정 등의 인적 피해와 인수금융 상환부담 등 재무적 피해로 인해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인수를 결사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용안정 보장, 독립경영 보장(현 경영진 체제 유지 및 우리사주조합의 사내 등기선임권 보장), 정당한 보상 등의 요구사항 수용을 전제로 KB금융지주의 대우증권 인수 지지를 선언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시은 기자 seun897@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