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구속' 한상균에 연하장…민주노총 “조롱하는 것”
박 대통령, '구속' 한상균에 연하장…민주노총 “조롱하는 것”
  • 장휘경 기자
  • 입력 2015-12-21 23:28
  • 승인 2015.12.21 23: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요서울장휘경 기자최근 구속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큰 결실 거두시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 등의 내용이 담긴 새해 연하장을 받았다. 

민주노총은 한 위원장이 받았다는 연하장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1일 공개했다.  

연하장에는 '2016년 원숭이해, 희망의 새해가 밝아오고 있다', '지난 한 해 국내외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신뢰와 믿음으로 국가 혁신과 경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새해에는 국민들의 삶이 보다 편안하고 넉넉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민주노총 박성식 대변인은 "구속시켜놓고 연하장을 보낸 건 인사가 아니라 조롱처럼 느껴진다""대통령 연하장이 얼마나 무분별하게 보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억지를 부렸다. 

한편 한 위원장은 올 4월 세월호참사 1주기 집회, 51일 노동절 집회, 지난달 141차 민중총궐기 등 총 9건의 집회에서 불법행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hwikj@ilyseoul.co.kr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