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용등급 Aa2로 상향…동북아 3국 중 최고
한국 신용등급 Aa2로 상향…동북아 3국 중 최고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5-12-19 21:45
  • 승인 2015.12.19 2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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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희남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발표한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상향과 관련하여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한국에 대해 신용등급을 Aa2로 한 단계 상향조정했다. 이는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단 7개국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8(현지시간) 무디스에 따르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은 Aa3에서 Aa2로 한 단계 상향 조정됐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됐다.

이 같은 상향 조정은 지난 4월무디스가 한구의 신용등급을 Aa3으로 유지한 채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린지 8개월 만이다.

이로써 한국은 무디스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피치 등 3개 국가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사상 처음 Aa2(S&P·피치 기준 AA) 등급을 받았다.

이에 대해 무디스는 건전한 신용관련 지표, 정부의 제도적 역량 등을 제시했다.

특히 이들은 한국 경제가 앞으로 5년간 선진국보다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1인당 소득도 유럽 선진국 수준에 근접해 나갈 것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국의 통합재정수지는 2010년 이후 흑자 기조를 지속했으며 앞으로 국내 총생산(GDP) 대시 0.5% 수즌의 재정흑자를 이어가고 GDP 대비 정부부채비율도 40%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2014년부터 순국제투자 잔액이 플러스로 전한되고 GDP 대비 대외부채가 30%에 불과하며 단기외채비중이 30% 이하로 감소하는 등 한국의 대외건전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또 한국 정부가 공공저부 부채관리에 있어서도 애초 목표를 넘어서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공공연금 개력이나 가계부채 구조개선 등 재정부분의 리스트 요인 등을 적절히 관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더불어 무디스는 향후 상향요인으로 구조개혁의 조속 확대 시행, 비금융 공기업의 효율성 제고, 부채 감축 가속화 등을 꼽았고 하향요인으로 구조개혁 후퇴 및 장기 성장전망 악화, 공기업 등 정부재정 악화,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을 지적했다.

이번 상향조정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양호한 대외·재정 부분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경제 활성화 및 구조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우리 경제의 성과를 높이 평가한 결과로 판단되다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견조한 경제 펀더멘털 등으로 우리나라의 대외 신인도가 여타 국가들과 확연히 차별화 된다는 점을 인정받은 사례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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