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수도권 강의석 기자]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는 17일「학교시설 개방 및 합리적 체육관 사용료 책정을 위한 대토론회」를 의회 소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에 따라 지역주민을 위해 개방되고 있는 학교 시설의 범위와 적정 사용료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개진됐으며, 특히 학교 시설 개방에 따라 발생되는 문제들에 대한 다양한 교육주체들의 입장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발제자로 나선 김경래 한국교원대 교수(체육교육과)는 “생활체육 활성화로 인한 학교시설 사용 필요성 증대 및 합리적 대안”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으며 이혜정 수원정자초 행정실장은 “학교시설 개방에 따른 학교 예산문제”를 발표했다. 한정구 수원잠원초 교장은 “학교시설 개방의 장단점”에 관해 토론했다.
또한 이왕록 하남동부베드민턴동호회 회장은 “동호회원들이 바라는 학교시설 개방 및 사용료”에 대해 입장을 개진했으며, 황경희 수원수일고 운영위원장은 “학교시설 개방에 대한 학부모의 입장”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토론했다.
지난 1월 「경기도교육청 지역사회의 학교 시설 이용 활성화 조례」를 대표발의한 경기도의회 김치백(새정치민주연합, 용인7) 의원도 토론자로 나서 “학교시설 개방의 법적 근거와 필요성”을 발표했고, 김승호 경기도교육청 관재담당사무관은 “경기도 학교시설 개방 현황과 민원내용”을 중심으로 도교육청의 시설 개방에 따른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토론회는 그동안 지역사회의 생활체육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학교 시설 이용에 대한 방향성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윤태길(새누리당, 하남1) 의원은 “그동안 학교시설 이용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대안을 모색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말하고 “합리적인 학교 시설 이용료가 책정되어 학교에도 부담이 되지 않고, 지역민도 생활체육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토론회를 평가했다.
수도권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