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지역지인 ‘볼티모어 선’의 댄 코넬리 기자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김현수가 2년 700만 달러의 조건에 볼티모어 입단을 합의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올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어 지난 11월 20일 메이저리그 진출의 출사표를 던졌고 소속팀 두산 베어스의 잔류 요청에도 에이전트와 함께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일찌감치 밝혔다.
김현수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이예랑 리코 스포츠대표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테네시주 네쉬빌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계속 미국에 머물며 계약을 추진해왔다.
앞서 이예랑 대표는 “만약 김현수가 출국한다면 좋은 소식이 있다고 봐도 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김현수는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어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김현수의 이적은 이미 현실화 된 상황”이라며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확신했다.
김현수는 지난 2006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통산 1131경기에 나와 타율 0.318 142홈런 771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올 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6 28홈런 121타점으로 맹활약하면서 팀을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렸다.
또 그는 시즌 후 치러진 2015 WBSC 프리미어 12에서도 8경기 타율 0.333 13타점을 기록하면서 대회 MVP에 오르는 맹활약을 펼쳤다.
한편 미국 야구 전문매체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볼티모어가 김현수에게 영입 제안을 최초로 했다”며 “김현수는 준 주전급의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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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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