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선형, 연장 승부 이끌어낸 버저비터 슛
SK 김선형, 연장 승부 이끌어낸 버저비터 슛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5-12-16 11:48
  • 승인 2015.12.16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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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서울 SK와 서울 삼성의 경기 4쿼터 김선형이 버저비터(농구 경기에서 버저의 울림과 동시에 득점하는 것을 이르는 말)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연장 승부로 이끌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SK와 서울 삼성은 지난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KCC 프로농구 4라운드 4쿼터 종료 3초 전 김선형이 연장전 승부를 이끌어냈다.
 
서울 삼성은 75-73으로 앞서고 있었던 4쿼터 후반 삼성의 주희정이 자유투를 얻었고 두 개 모두 성공하면 승리를 확정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주희정은 첫 번째 자유투를 성공한 뒤 두 번째를 실패했다.
 
이에 김선형은 경기 종료 3초를 앞두고 믿기지 않는 거리에서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3점을 추가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은 2014-15 시즌 마지막 경기부터 2015-16 시즌 1~3라운드 SK 전을 모두 승리하며 4연승을 질주 중이었다.
 
앞서 잠실 라이벌 전을 앞둔 문경은 SK 감독은 “20점 차로 앞서 있다가 졌던 1차전 패배가 영향을 미친 것 같다오늘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 삼성전이 끝나면 동부와 KCC를 차례로 만난다. 역시 어려운 상대들이다. 지금 우리팀은 올 시즌 처음으로 2연승에 성공했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반면 서울 삼성은 2연승을 기록 중이였고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 또 한 번의 SK 전 승리가 절실했다.
 
삼성은 2쿼터 초반 10점 차까지 격차를 벌였지만 SK의 끈질긴 압박으로 후반에 접어들수록 치열해졌다.
 
특히 이날 김선형은 속공 찬스를 놓치지 않은 맹폭을 쏟아부었고 전반전에는 많은 슛 시도를 하지 않았던 그는 삼성의 수비가 방심한 틈을 노리며 득점을 쌓아갔다.
 
삼성은 점수 차 리드를 쥐었지만 쫓기는 입장이 됐고 힘겹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결국 SK는 패배해 김선형의 활약이 빛이 바랬지만 김선형의 해결사 능력을 재확인했다.
 
oyjfox@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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