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은 불안정한 직업 때문에 투잡을 많이 하고 있다. 그 중 고소영, 서태지, 하지원, 박찬호 등 이른 바 대박 연예인들은 그들의 수입만큼 입이 쫙 벌어지는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수백억원대에서 수십억원대 빌딩까지 그들이 쌓아올린 높이만큼 인기도 실감할 수 있다. 어디에 누구의 어떤 빌딩이 있을까?
서태지-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대지 250평 7층 규모의 조이빌딩 (일명 서태지 빌딩)이 있다. 건물 안에 서태지 컴퍼니가 입주해 있다. 2~4층에는 병·의원이 입주해 있으며 지하 3층에는 음악작업실까지 갖추고 있다. 소위 강남의 노른자위로 평가되고 있는 이 건물은 경제적인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총 면적 1,500평에 100억원을 호가한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건물의 관리는 모두 서태지 씨 아버지가 한다고 알려져 있다.
박찬호-서울 강남구 신사동 백제 4거리 대로변 208평의 대지에 지상 14층 지하 3층 빌딩이 있다. 대지면적 686㎡, 건축 연면적 5,520㎡에 이른다. 박찬호씨의 홍보관이기도 한 이 빌딩에는 그의 성공과정을 담은 사진과 소품, 장학회 관련 행사들이 이뤄지고 있다. 볼보와 스포츠센터 등이 입주해 있는 이 건물은 완공 당시 대지 구입비 60억원, 건축비 60억원 등 총 120억원이었지만 현재는 수십억원이 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건물은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 시설로 허가를 받아 일반 사무실, 스포츠센터, 위락시설로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재는 거의 모든 사무실이 입주가 완료된 상태다.
하지원-서울 서초구 서초3동 소재 예당 빌딩은 하지원씨 소유다. 150여평 규모의 빌딩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당시 26억원을 주고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당 엔터테인먼트가 5년간 매달 3,000만원의 임대료를 내기로 하고 장기 임대형식으로 사용중이다. 그녀는 그간 모은 12억원과 은행대출 14억원을 모아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때 주가조작설에 휘말려 검찰조사까지 받은 그녀는 보유중이던 스펙트럼DVD 주식 가운데 54%를 매각해 9억7,000만원의 차익을 남겨 화제를 모았었다. 그녀는 젊은 연예인 중 가장 재테크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소영-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지하 2층, 지상 6층 건물을 시공중이다. 135평 소유지 (건평 445평)으로 지하 2층은 스튜디오용, 지상층은 사무실로 건축허가를 받았다. 고소영씨가 지난해 5월 이 건물을 매입해 올 1윌 건축허가를 받고 공사를 시작, 이달 초 완공될 예정이다. 이 건물은 콘크리트 마감재가 눈에 띄며 건축비는 약 20억원이고, 시가 100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얼마전 4억원의 피소가 들어와 벌써 장안의 화제가 되었던 이 빌딩에는 매일유업에서 4, 5월경 인도 커리 레스토랑 ‘달’을 오픈할 계획이다.
백은영 aboutp@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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