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14일 서울역 고가 폐쇄 후 첫 출근일, 오후엔 비까지 내려 우회로와 고가 입구에서 차량 정체가 심했다. 다만 출근시간대에 비해선 퇴근시간대 서울역 주변 교통 상황이 나아졌다.
퀵서비스 기사 김대영(44)씨는 "퇴근길에 사람들이 밀리지 않는 곳을 미리 파악하고 처음부터 우회하거나 차를 두고 나온 것 같다"며 "오히려 서울역 근처보다 용산역에서 서울역 오는 길이 평소와 달리 막히더라"고 말했다.
퇴근시간대 서울역 주변 교통 상황은 출근시간대에 비하면 한결 나아졌지만 오후 7시께 퇴계로에는 고가를 이용하지 못한 차량들이 정체에 몸살을 앓았다.
남대문시장에서 출발하는 운전자들은 고가 폐쇄 소식을 듣고도 어쩔 수 없이 고가 밑으로 빠져 나가야 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폐쇄 후 첫 평일이라 우회로 등 다른 길을 찾지 못해서이기도 하다.
숙대입구교차로 우회로를 통해 한강대로 방향으로 빠져 나온 차량들도 서행했다. 한강대로에서 서울역 방향으로 향하는 차량들은 용산구 수도중학교부터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신용목 서울시 도로교통본부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서울역 고가 교통대책 추진상황'을 발표하며 "남대문 시장 주변 교통 체증은 고가 폐쇄 전부터 계속 있었던 문제"라면서 "인원을 투입해 밤샘 주차 등을 단속하고 퇴계로 보도 설계 등을 인근 상인들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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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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