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경기도의 한 중학교 여 교사들을 상습 폭행하는 여성 교감을 고발하는 내용의 집단 탄원서가 교육당국에 제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14일 경기도교육청과 안양과천교육지원청 등은 A 중학교 교사 34명이 실명으로 '교감이 교사들에게 상습적인 폭행을 자행하고 있으니 이에 대한 조사를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탄원서를 지난 11일 도 교육청에 냈다고 밝혔다.
교사들은 "8월 교사 폭행 건으로 감사를 받던 B(여) 교감이 이 와중에도 또 다른 교사를 폭행했다"며 "3일 7교시에 10여 명의 교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C(여) 교사의 등을 때리고 옆구리를 여러 번 찔렀다"고 탄원서를 통해 주장했다.
교사들이 낸 탄원서에 따르면 C교사가 당시 "때리지 마세요"라고 말을 했는데도 교감은 계속 C교사를 다그치며 때렸다.
앞서 A 중학교는 B교감이 지난 8월 D(여)교사를 폭행하고, 부당한 업무지시와 모욕적인 발언을 일삼아 교원들과 갈등이 있다며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접수했다.
이에 해당 교육지원청이 지난 10월부터 복무감사 중이었는데도 B 교감은 또 교사들을 폭행했고 이후 이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교사가 총 44명인 A 중학교에서 16명의 교사들이 내년 3월 인사 때 다른 학교로 옮기기를 희망하는 요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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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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