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다리 수술로 재활중인 강정호가 빠르면 시즌 첫 달부터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는 희망적인 소식이 전해져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강정호가 좀 더 일찍 그라운드도 돌아올 수 있다”며 “재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경과가 좋고 회복 속도도 빨라 복귀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강정호는 지난 9월 18일 홈구장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시즌아웃 중상을 당했다.
이날 그는 유격수 겸 4번 타자로 선발출전해 1회 초 수비 도중 1루 송구 과정에서 1루 주자 크리스 코클란의 거친 슬라이딩으로 무릎을 크게 다쳤다.
강정호는 검진 결과 왼쪽 무릎 내측 인대가 파열됐고 정강이뼈가 골절돼 수술대에 오르면서 시즌을 마감했다.
피츠버그 구단이 발표한 완치시기는 최대 8개월 치료와 재활까지 포함해 정상적인 몸 상태로 복귀하기 위해 예상된 기간이었다. 헌팅턴 단장의 이번 언급으로 그 시기가 줄어들 전망이다.
그의 발언으로 강정호는 2016년 시즌 초반에는 건강하게 치고 달리는 강정호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헌팅턴 단장은 “시기가 좀 더 미뤄지더라도 5월에는 강정호가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그는 강정호의 다음 시즌 수비 위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붙박이 3루수로 내세운다는 복안이다.
이에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가 정상 몸상태를 회복해 돌아올 경우 주전 3루수로 기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고 올해처럼 유격수와 3루수를 오가는 유틸리티 플레이어가 아닌 곳을 맡기겠다는 작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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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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